철새의 향연
내린눈이 녹기전에 한 장의 사진을 위해 새벽 6시부터 강변에 나선다, 겨울이 들면서 시작한 감기가 아직도 끝이 보이질 않아도 뭐가가 그리 바쁜지 집사람의 핀잔을 뒤로 흘리고 강변으로 해달린다. 미친짖인줄 알면서도 한 해도 거르지않고 찾아오는 철새들이 반가워서 그런지 ! 잘 모르겠다, 저 새들은 저멀리 시베리아 바이칼호 근처에서 3~4천 킬로를 네비게이션도 없이 한달여를 날아서 어떻게 여기를 찾아오는지 아직은 아는 사람이 없다, 새벽 잠이 깨지 않은 철새들을 보며 나혼자 깊은 생각에 잠겨본다, 눈바람이 몰아쳐 온다, 카메라도 얼고 내손도 얼어붙는다.
눈이 내리면 소녀같이 맬랑콜리하게 마음한구석에 애잔한 그리움이 밀려옴은 나만의 여린 마음 탓일까? 왠지 눈밭을 밟으면서 이영화가 떠오른다, 음악교수 에드워드와 교수시험을 준비중인 발랜틴의 알프스의 눈밭에서의 마음이 시리도록 순결한 사랑에 얼마나 부러워 했었는대 세월이가도 눈밭에만 서면 자꾸만 맴도네요,
출처 : 부동산 연구소
글쓴이 : 뫼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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