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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어느 가장의 시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6. 6. 19:58

어느 가장의 시

 

     

예전에 몰랐습니다.

곱던 당신의 손이 내 손보다 까칠하고 두꺼워질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가냘프던 당신의 허리가 두 팔로 안아도 벅찰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황홀했던 당신과의 잠자리가 이렇게 힘든 노동이 될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환상적이던 당신의 요리 솜씨가 찌개 하나로

일주일을 먹게 될 줄은!

 

예전에 몰랐습니다.

부드럽던 당신의 손길이 한방에

눈을 밤탱이로 만드는 흉기로 변할 줄은! ㅠㅠㅠ

출처 : 향기나는 메일 보내기
글쓴이 : 서영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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