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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뉴타운 추가분담금 폭탄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11. 17. 23:09

조합원에 턱없이 높은 추가분담금

분양아파트보다 8000만원 비싸

서울 성북구 장위동 인근 장위뉴타운 11구역에 집을 소유한 조합원 김정호(가명)씨. 새 아파트 입주 꿈에 부풀어 살던 김씨는 최근 추가분담금 폭탄에 걱정이 태산이다. 4년전 2억8000만원을 구입한 토지지분 62㎡짜리 단독주택이 낮은 감정평가액을 받아 엄청난 돈을 내야만 새 아파트를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씨는 최근 자신의 집이 매입가보다 8000만원 적은 1억7000만원의 감정평가를 받았다. 그는 결국 분양가 3억4000만원짜리 새 아파트(전용면적 59㎡)를 배정 받기 위해선 추가분담금 1억7000만원을 납부해야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조합원 분양가 3억4000만원인 이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는3억7000만원.

하지만 김씨는 주택매입가 2억8000만원과 추가분담금 1억7000만원을 합칠 경우 4억5000만원을 주고 59㎡ 크기의 새 아파트를 입주하는 셈이다. 사실상 일반 분양가보다 8000만원 더 비싼 금액이다. 김씨는 “조합원인데도 일반 청약자보다 1억원 가까이 더 많은 돈을 내고 아파트를 입주한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인근 구역 뉴타운 사업장도 비슷한 경우다. 이 곳 뉴타운 사업장의 조합원 신대용(가명)씨도 추가분담금 때문에 밥맛이 없다며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신씨의 경우도 3년전 1억5000만원을 주고 매입한 토지지분 26㎡짜리 빌라가 이번 감정평가 조사에서 매입가의 절반을 약간 웃도는 8000만원 선의 평가를 받은 것. 이에 따라 신씨는 조합원 분양가 4억원가량하는 전용면적 59㎡짜리 새 아파트를 입주하기 위해선 2억5000만원의 추가부담금을 납부해야한다. 하지만 이들 뉴타운 사업장 일대 아파트(전용면적 59㎡) 시세는 3억8000만~3억9000만원 선으로 조합원 분양가보다 오히려 낮다.

이처럼 뉴타운 사업장의 추가부담금을 둘러싸고 조합원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뉴타운 사업구역 조합원들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감정평가액이 나온 상태여서 이대로 가다간 엄청난 추가분담금을 내야할 판”이라며 “누구를 위한 뉴타운 사업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청을 높였다. 감정평가 재실시를 주장하는 조합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측은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위해 감정평가업체를 복수로 선정해 평가한 만큼 공정성 시비는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임우진 서울시 재생지원계획팀장은 “실태조사 결과는 감정평가사 2곳에 의뢰해 나온 공식 결과이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합원들 사이에 추가분담금 불만이 증폭되고 있는 장위 뉴타운은 서울 뉴타운 16개 지역중 면적(185만㎡)이 가장 큰 뉴타운 사업장이다. 

김수한 기자/soohan@heraldcorp.com
 

 

 

       

출처 : 디벨로퍼아카데미(부동산개발협의회)
글쓴이 : 최승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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