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의 보상금이 풀렸던 영종신도시의 현재 모습은?
영종도 전체에 거센 후폭풍…인근 아파트 전셋값도 연이어 폭락
세계일보 입력 2012.12.14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보상금이 풀렸으나 3년이 지난 지금 영종브로드웨이·밀라노디자인시티 등이 무산된데다,
운복관광레저단지·메디시티·제3연륙교 등의 사업이 표류하면서 영종신도시 부동산시장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MW 드라이빙센터, 신세계그룹이 참여를 선언한 유니버셜엔터 복합리조트 등 지난 3년간 개발기대감에 부풀었던 영종하늘도시 아파트는 개발기대감은 아랑곳 없이 미분양이 이어지면서 전셋값이 폭락했다.
영종도 인근 아파트 단지의 전셋값도 덩달아 주저앉는 등 영종도 전체에 후폭풍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기자가 14일 직접 찾아간 영종하늘도시 일대의 현재 아파트 시세는 분양가보다 20~30% 할인된 값에 나와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평당 1000만원을 호가했던 중대형아파트는 더 떨어져 분양가 대비 1억을 낮춰 내놓아도 문의만 있을 뿐 실제 거래는 없다.
이날 만난 공인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의 전용면적 60㎡ 아파트를 기준으로 은행 대출이 집값의 30%이하일 경우 전세값이 6000만~7000만원에 거래되고, 심지어 3000만원짜리 매물도 나오는 등 전셋값이 폭락했다"고 말했다.
일부 아파트의 미분양을 비롯해 부실시공 논란, 기반시설 부족 등이 겹치면서 집주인들이 분양을 받고도 입주를 꺼려 전세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지역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하늘도시 인근 아파트단지의 세입자들까지 잇따라 하늘도시로 이주하고 있다.
이곳 인근지역 중개업소 A대표는 "하늘도시 입주자의 상당수는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이사 온 세입자들"이라며 "결국 이들이 빠져나간 아파트단지의 전세물량은 늘어나면서 결과적으로 전셋값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영종하늘도시가 이렇게까지 된 것은 전무한 기반시설과 불편한 교통, 비싼 통행료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전문가들은 도로?편의시설 등의 기반시설이 확충되지 않고선 영종하늘도시가 살아나기 쉽지않다 게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한 국제도시의 이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개발을 구체화하고, 바다조망 등 지리적 장점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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