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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사이언스빌리지 확대단지(송도 7공구) 내 비즈니스구역 및 복합시설구역 처분 방향이 27일 오전에 결정된다.
(재)인천테크노파크(이하 인천TP)는 27일 오전에 열릴 '2012년도 제2차 정기이사회'에 송도사이언스빌리지 확대단지 비즈니스구역 및 복합시설구역 처분(안)을 상정해 향후 방향을 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는 이사장인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윤 인천TP 원장,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 청장, 지식경제부 관계자 등 이사회 멤버로 참석하게 된다.
인천TP가 상정한 처분(안)은 2008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추진해온 송도사이언스빌리지 확대단지 조성사업으로 발생된 2200억원 규모의 차입금과 스트리트몰 중재판정 등에 따른 추가 소요자금 약 600억원 등을 해결하는데 촛점을 두고 있다.
특히, 이날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지난 4월5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대상산업 등과의 1조2000억원 규모의 백화점·아울렛 등 대형 판매시설과 호텔 개발사업의 운명도 결정된다.
인천TP는 처분(안)에서 이들 업체와 맺은 MOU에 따라 비즈니스구역(8만1073㎡)을 3.3㎡ 당 695만원에 매각할 경우 실익이 없는데다 수의계약 요건 미충족, 향후 조직의 재정적 존립에 위협이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인천TP는 경제청이 인천TP의 채무 등을 인수하는 대신 비즈니스구역 토지와 복합시설구역 건축물(인천TP 순재산)을 받아 직접 매각·개발하는 인천TP 재산·채무 경제청 일괄 인수 방안을 1단계로 제시하고 있다.
인천TP는 최근 경제청과 몇차례 협의를 통해 비즈니스구역 토지와 복합시설구역 등을 2950억원에 매입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인천TP가 구상하는 또다른 해결책은 비즈니스구역 등을 일정 기간 경과 후 리턴할 수 있는 조건으로 토지를 매각하는 토지매각 리턴제와 중재판정에 따른 필요자금 확보를 위한 추가 차입 등을 병행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토지매각 리턴제의 경우 현재 NH농협은행 측이 3000억원 규모에서 인천TP에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TP와 경제청 관계자들 "송도사이언스빌리지 확대단지 조성 문제로 인천TP가 처해 있는 상황을 감안할 때 27일 이사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처분 방향이 마련될 것"이라며 "이사장인 송 시장의 복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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