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건축이나 도시는 아직도 '둥지'의 경지까지 그 내용을 승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한마디로 말해 동물의 둥지에 비해서 인간의 생활 장치는 환경에 대해 너무 공격적이다.
동물의 둥지는 언제나 방어적이며 그러한 방어 자세속에 외형의 소박함과 내부의 안락함이 실현되고 있다.
흙집은 100% 완성 될수없고,언제나 진행형이다.
흙집이 만병 통치약은 아니다...흙집에 살면서 흙집과 서로 동화하며 내 자신이 흙과 닮아 갈때 우리는 더많은 그무엇을 얻게된다.
아무나 흙집에 살수 있는것이 아니다..내 자신이 흙집에 살 자격을 갖추어야 된다.
둥지란 화려하거나 남에게 자랑,과시거리가 아니다...소박하고 안락함이 우선이다.
18번째 작품. 끝내고 나면 언제나 아쉽고 미흡하고...
오랜 장마와 태풍,여러 우여곡절 끝에 오동리 흙집을 어느정도 완성을 보았다.
동안 함께한 이정로씨,용원이,그리고 옆에서 응원 해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리며,특히 끝까지 믿고 모든걸 맡기신 건축주님, 맘 고생 많이 하셨고 수고 하셨읍니다...
출처 : G&L - 거창 자연의소리
글쓴이 : 어반로퍼(김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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