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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문안 인사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2. 4. 11:54

문안 인사 아침으로 따로 사시는 부모님에게 안부전화 하시는분 계십니까? 나이드신 부모님이 따로 사시는데 딱 1분이면 전화로 드리는 문안 인사 밤새 안녕하셨습니까 ? 무슨 일 없으시죠? 아침인사 전화를 부모님께 드리시고 사십니까? 그래서 물었습니다 경로당에 가서 어르신들께 물었습니다 사흘에 한번 일주일에 한번 서로가 안부전화를 묻는다고 합니다 그것도 부모쪽에서 먼저 전화를 걸어 간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옛날 이야기라면 딱 질색을 하는 젊은 사람들이지만 그래도 옛날 이야기에 귀 기울려 보십시요 옛날에는 부모 아들이 한집에 살고 있으면서도 아침마다 부모 주무신 방 문앞에서 잘주무셨습니까? 잘 주무셨어요? 방이 춥지는 안했습니까? 방문 밖에서 아들이나 며느리가 안부 인사를 드린것은 밤새 부모님들이 병환이라도 안 나셨는지 걱정이 돼서 드리는 인사였답니다 요즘은 핵가족 시대라고 모두 떨어져 살면서 전화로 안부를 물어보면 되는데- 그 일도 복잡한 세상탓인지 깜박 잊고 하루를 보내고 이틀을 보내고 부모 자식간의 안부가 뜸해지는 세상이 됐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쁜 생활이라는 핑계속에 게을러진 문안인사가 사고를 냈습니다 <2013년1월25일> 얼마전 동네에사는 독거 노인한분이 경로당에 오시질 안했습니다 매일 함께 지낸 노인들은 왜 안나오나 아들 집에 갔나 그 날 하루 보냈습니다 그 이튿날도 노인은 경로당에 나오질 안했습니다 경노당 노인 몇분이서 그 노인 집엘 찾아 갔습니다 문은 꼭 잠겨 있고 불러도 인기척도 없고 그래서 아들 집에 간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사흘째 되는 날 <노인은 아들딸 집에가도 하룻밤을 못 잔다는 성격인데?> 그래서 노인 소식이 궁금한 경로당 노인들 독거노인 아들집 전화 번호를 114에 문의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받은 아들 며느리는 노인 소식을 모르고 있었고 한시간후에 독거노인 아들 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친척집 갈만한곳 모두 수소문 했지만 소식이 없으니 지금 차편으로 집으로 가고 있다고 도착한 아들 내외와 경노당 노인들이 담을 넘어 문을 따고 들어가보니 노인은 눈만 뜨고 토하고 변을 싼 형태로 정신은 없고 숨만 쉬고 있었다고 합니다 119편으로 병원에 이송 되었지만 전신이 마비 상태가 되어 병원 의사는 사후 준비를 하라고 한답니다 사람들은 한결같이 아쉬워 합니다 빨리만 발견을 했더라면 저렇게 임종을 맞이 하지는 안할것인데 매일 안부 전화만 했드라면 --- 매일 하는 안부전하가 아쉽다고 합니다 오래 살아서 자식들에게 신세지는것은 안 좋지만 그래도 사는날까지 건강하게 살아야 되는 것인데 --- 경노당 노인들의 한결 같은 생각이랍니다 아들 며느리도 매일 안부 전화 못한게 마음이 걸릴거라고 한마디씩 합니다 한 노인이 하시는 말씀중에 요즘 나이들면 당뇨 혈압들이 다 높아 있는데 노인이 되면 약 먹는것도 깜박 해서 한달 약이 열봉도 남고 다섯봉도 남을때가 많다고 매일 자식들이 전화로라도 "약은 잡수셨어요 "챙겨 드려야 된게 아니냐고 합니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 정신이 없어 하루에 한번 먹을 약도 두번씩 먹는 실수도 연발 한다고 합니다 혼자 사는 사람이 많아지는시대 안부 인사는 매일 챙겨야 합니다 요즘 혼자 살다가 죽어도 세상이 몰라 몇달후에 죽음이 발견된다는 뉴스가 가끔씩 우리 마음을 서글프게 하지 않던가요 부모형제 가족 안부도 챙겨야 하고 가까운 이웃 안부도 챙겨야하고 지금 우리 그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그 불행이 사실은 남의 불행이 아니고 우리 자신들의 불행이 아닐까 싶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출처 : 좋은글
글쓴이 : 구 예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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