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인천맛집]방송거부하는 오랜전통의 자연산 선어회와 물메기맑은탕..올해 최고의 맛집 - 연안부두 충무식당

[인천맛집]방송 거부하는 오랜전통의 자연산 선어회와 물메기맑은탕..올해 최고의 맛집 - 연안부두 충무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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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날! 오후.... 충무식당에 전화를 건다. 엽쎄요? 7시반 예약좀 하려구요...예약안되고 7시까지 안오면 못먹어요

머야~ 하면서 결국 6시 조금 넘어 출발한다.. 자리는 있는데 예약을 안받는건 영업시간이 9시까지기 때문 @@

 

인천맛집으로 유명한 연안부두에 충무식당은 20년도 넘었나보다. 벤뎅이건물 2층에 위치해있는데, 방송을 거부한다는데 이유인즉 찾아주시는 단골들과 고객들에게 행여나 못먹고 갈까바 하는 예우라고 한다. 감동이다

 

처음 연안부두 벤뎅이건물을 찾아 맛보곤, 외지에서 오는 손님은 늘 이곳을 모시고 갈정도였다. 인천을 대표할만한 저렴하면서 괜찮은 먹거리였다. 그게 벌써 한 10년은 된거같다.

 

벤뎅이무침은 여느집이나 맛은 다 비슷하다. 벤뎅이무침과 돌게장...생물해물탕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늘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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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식당은 연안부두에서 나오는 오로지 자연산 어종들로 선어회가 나온다

선어회 - 활어가 아닌 미리 잡아 숙성시킨 회인데, 감칠맛이 좋다 (일본에서 선호하며, 나도 요즘 이자카야 단골집에서 자주 먹는다)

 

 

 

 

 

벤뎅이 건물 2층 제일 유명한 금산식당을 지나 바닷가쪽으로 가면 충무식당 입구엔 오늘 먹을 수 있는 메뉴가 나열되 있다

홍어, 민어, 광어, 병어, 벤뎅이, 생굴 거기에 물메기나 서대탕까지.....기대 만땅이다~

 

 

 

 

 

메뉴판을 못찍었는데, 간단하다. 소 35,000원 중45,000원 대60,000원 그중에 3명이 먹을 중짜를 시킨다

 

가운데 회자리를 비워놓고, 세팅이 시작된다. 도와 준답시고 건들면 머라한다 ㅋ 놓는방법이 있기때문이니 가만있음 된다

특이한건 소스가 여러종류로 많다는거~ (개인 3종세트 소스에 공유 2종세트 소스다 ㅋ)

 

 

 

 

 

 

메인 회접시가 나왔다. 중짜 45,000원에 선어회 6종 세트다

층층이 쌓아서 양이 많아보이진 않는데, 상당한 양이다. 예상하건데 남을것이다.ㅋ (중짜부터는 다 나오고, 소짜엔 민어가 빠진다)

 

 

 

 

 

 

왼쪽부터 병어, 벤뎅이, 광어

 

 

 

 

 

홍어, 민어, 돌생굴

 

 

 

 

 

먹는법이 독특한데...물어봐서 배우면 된다....화살표 대로 가야한다. 1번장 찍고 2번장 찍어 입으로 슝~

 

 

 

 

 

 

종업원 아줌이 알려줬는데도 IQ가 상당히 높은? 나로써도 헤깔린다는거

그래서 장마다 종류별로 담궈놯다..익혀야 한다 먹고살려면 ㅋㅋㅋ

 

 

 

 

 

벤뎅이와 병어처럼 껍질선어회는 1차로 참기름과 마늘이 가득한 된장장에 담가 초장으로 가면된다

 

 

 

 

 

홍어는 전용 막장이 따로 있다

생굴도 간장장에 참기름 가득한 장이 따로 있는데, 내입맛엔 별로였다

 

 

 

 

 

광어와 민어는 와사비장에 투하 후 초장에 찍어서 먹으면 된다

재미나고 신선하다. 자연산 선어회도 다양하게 먹을 수 있으니 상당히 괜찮다. 같이간 삼실 식구들도 환호한다 ^^

 

 

 

 

 

병어맛이 제일 훌륭했다. 장에도 찍어먹고 이렇게 깻잎에도 고추,마늘, 참나물 언져 먹으니 아주~ 굿!!!!!!

 

 

 

 

   

 

참나물 무침과 갓김치를 선어회와 곁들여 먹으면 물리지 않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다

자연산 참나물에 여수 돌산갓김치 였다면 절이라도 할 판이다

 

 

 

 

 

벤뎅이....된장장에 콕 찍어 그냥 먹어도 담백하고 좋다

 

 

 

 

 

1차...2차 소스를 찍어서 쌈으로 먹어도 그만이고....아고 또 언제가나...역시나 조아하는 참나물 하나 넣고^^

 

 

 

 

 

각자 개성대로 먹으면 되는데,

병어는 씹는 식감이 좋아 제일 나았고, 민어는 여전히 내입맛엔 그냥 물컹, 광어는 여자들이 가장 선호한다

홍어는 말하나 마나....씹히는 맛이 그만이다...생굴도 비리지 않아 좋다

 

내가 다니는 단골 이자카야에서 먹는 선어 사시미완 사실 품질면에서 비교가 안된다. 하지만 가격면이나 다양하고 서민적인걸 고려하면 이만한 집은 찾아보기 쉽지 않을거 같다

 

 

 

 

 

생각지도 않은 홍어애 (간)가 나온다. 처음 접하는 분들한테 맛보라고 하니...신기해 한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샤베트 같은 질감과 고소함이 입안 가득 퍼진다..역시 최고다

 

 

 

 

 

올한해 다녀 본 인천맛집 중 단연 최고라고 할만큼 가격이나 구성이 참 좋았던 집 - 연안부두 충무식당

 

 

 

 

 

회는 점점 줄어들긴 하는데, 먹성이 그닥 좋지 않은 3명인지라, 역시나 많이 남는다

회를 먹으며 배가 불러보긴 처음일 정도로 많이 먹었는데도 남아서 싸오고 싶을 정도...

 

 

 

 

   

 

담배한대 피려고 테라스에 나오면 연안부두 넝실되는 밤바다가 그윽하게 보인다

연안해물탕 - 처음 연안부두에서 단골로 다녔던 집인데 생물로 양많게 주던 커플해물탕이 15,000원대 아주 푸짐했었다.

그메뉴가 사라지고 나도 사라진?.ㅋ

 

 

 

 

 

인터넷으로 올해 봤던 금액보다 서대탕도 물메기탕도 가격이 올랐다 12.18일 부터면...젠장 19일에 간 나는 억울하다 ㅠㅠㅠㅠ

그래도 아니먹을 수 없다는거~

아쉬운건 1인분이 안되고 2인분부터 된다는거...야속하다

서대탕과 물메기탕을 다 맛보고 싶었지만, 물메기탕으로 2인분을 주문해서 3개로 나눠달라고 했다. 둘다 맑은탕(지리)이다

 

 

 

 

 

 

상에 밑반찬 7종 세트가 다시 세팅된다. 이미 배가 불러 손이 많이 가진 않는다

 

 

 

 

 

물메기맑은(지리)탕 - 강원도 동해안가면 곰치국이 유명한데, 물메기가 곰치다. 김치를 넣어 끓여낸다

제법 맛나다는데 가서 먹곤....참 이게 유명하다니..혀를 끌끌 차버렸다. 내가 조미료 없이 끓여도 더 맛날거 같다

 

 

 

 

   

 

생물로 맑게 금새 끓여낸다. 별다른 조미료 맛도 안나고 시원한게 속이 싹 내려가는 기분이다

살은 흐물거려서 금새 녹아내닐것만 같다. 이걸 안먹고 가면 서운할거 같다

 

사실 매운탕은 맑은탕이 건강에도 좋고 진리다

물안좋은 생선에 고춧가루니 조미료 범벅인 얼큰 매운탕은 별로다. 설령 물 좋은 생물이라면 맑은탕을 권하고 싶다

 

 

 

 

 

주인장...츄리닝에 머리도 산발이고, 어디하나 단정한 구석이 없다

그래도 나가는 사람들이나 먹는 사람들에게 많이많이 드시라고 경상도 방언으로 말하신다...오랜만에 들어보는 친근함이란

요즘 누구하나 많이 드셔라, 더 드셔라 하는 주인장 보기 쉽지 않다. 각박한 세상!

계산을 하고 나갈라치면 꼭 요쿠르트를 챙겨주신다. 투박하지만 정감가는 분

 

 

 

 

충무식당     032-883-2257    인천시 중구 항동7가 60번지 (연안파출소 옆)

 

 

이집은 9시까지가 영업시간이다. 늦게가서 언짢아 하지말고, 알고 가시길

또한 서대탕이나 물메기탕도 2인분씩하는건 좀 불만이지만, 어쩌겠냐 룰이니 따르는 수밖엔...하지만 먹어줘야 한다는거~

양이 적은 사람들이라면 과하게 큰거 시키지말고, 작은거 시켜도 배불리 먹기엔 양이 충분하다

출처 : 자연치유 - 비박 & 트레킹

글쓴이 : 우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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