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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파트 관리소장 취업에서 초임 근무하기까지 소감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11. 2. 17:48

어느 분야나 마찬가지지만 주택관리사도 시험은 어렵지만 시험은 그저 시험일뿐이더군요.

오랜 공부 끝에 시험에 합격해 받은 주택관리사보 자격증은 그것 자체로는 아무것도

주는 것이 없고 또 어떠한 힘도 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지금부터 아파트 관리소장 취업 기회를 주니까 노력해서 일을 찾아보라

이정도의 메세지만 줄뿐이었고요.

처음에 당혹스러웠지만 차차 현실에 적응하게 되었습니다.

또 이력서를 여기저기 접수해보았지만 소장 취업이 안돼 숱하게 좌절도 맛보았습니다.

한마디로 자괴감과 절망과 울분의 연속이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경력이 없고, 또 공무원이나 토지주택공사, 대기업 이런 그럴듯한 경력이 없다보니

불가피하게 겪게되는 일이었지오.

그런 과정에서 오기가 생기고 또 어디를 어떻게 뚫어야 하는지 여러 방법들도 터득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계속될 것만 같던 실패 끝에 어렵사리 소장 자리 하나를 얻게 되었습니다.

 

보통 어느 기관이나 기업에 취업을 하면 대략 3개월 안팎의 시보기간이 주어집니다.

그러나 아파트 소장이란 자리는 그런 시보기간이 없이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됩니다.

아파트 일이 기관이나 기업 만큼 긴박하게 돌아가고 실적이 요구되고 중요하게 책임질 일이 없으니

이걸 잘 활용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없는 소장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 시보기간이 1개월이 될 수도 6개월이 될 수도

1년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아직 시보기간이라 할 수 있지만 조만간 거의 모든 일을 제가 커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소장 업무의 기본은 공부할 때 이론적으로 익힌 것, 그리고 카페에서 실무나 이슈로 제기되는 것

그 수준이므로 두려워할 일은 하나도 없습니다.

 

어느 조직이든 그렇지만 대인관계가 가장 중요합니다.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을 비롯해 임원들과 동대표들, 관리사무소 직원 모두와 좋은 관계설정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업무는 우선 회계, 시설, 인사, 환경, 보안, 미화, 민원 등의 업무 전반을 큰 카테고리와

처리시기별로 분류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다음 업무 하나 하나를 꼼꼼하게 챙겨보면 처음엔 잘 몰라도 차차 일의 맥락과 요령이 익혀집니다.

경험이 없는 소장에게는 가장 시간이 걸리고 자신감이 결여되는 부분이 시설관리입니다.

직원들과 자주 접하면서 현장의 분위기와 관리 포인트, 또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술적인 문제점과 해결법

이런것들을 빨리 파악하는게 급선무 같습니다.

주택관리사 시험을 준비하거나 합격해 소장 구직중인 분들에게 참고가 되지않을까 해서

초임 소장으로 근무하며 생각하고 있는 점을 몇가지 적어보았습니다.

출처 :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모임
글쓴이 : papyru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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