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등불축제]
여전히 볼만한 서울등축제
<서울여행/서동안시인>
푸른하늘입니다.
준혁이가 2박3일로
수학여행을 갔습니다.
오랜만에 준혁맘과
둘만의 데이트를
어디를 갈까 고민 하다가
서울등축제를 골랐습니다.
산책도 하고
맛잇는 것도 먹고
<이부분은 실패했지만>
달콤한 고구라 라떼까지 즐겼지요!!
이미 서울등축제에 대한
포스팅은 했으니
오늘은 블친 산마을님(서동안시인)의
시와 함께
B급 사진을 방출합니다.
서울등축제 기간 : 11.1 ~ 11.17까지
▼
<아내가 잠든 밤>
추위가 뼛속을 헤집는다
<서울등축제는 청계광장에서 삼일교까지
900M 구간입니다.
시청역보다는 5호선 광화문역이나
1호선 종각역에서 접근하는것이 편합니다.>
▼
아내는 전기장판 꽂아 놓고
텔레비전 보다가 깜빡 잠이 들었다
▼
냉기로 가득한 밤
아들 장가보내는 꿈을 꾸는지
< 외국인 친구는 등축제를 보고
남산을 가보고 싶다고 합니다>
▼
로또 복권 당첨되는 꿈을 꾸는지
주름이 쪼글쪼글해진 얼굴에 미소가 번진다
<5시면 불이 켜집니다>
▼
평생 고생 안 시킨다고 큰소리쳤는데
어느덧 희어진 귀밑머리
<날씨도 추워지는데 수고하는
안전요원들이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구경하는 우리야 좋지만
저들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
살며시 이불을 덮어 주고 마당에 내려서는데
성근 눈발이 이마에 얹힌다
<인천에서 아시아 경기를 개최한다는
홍보도 슬쩍 합니다.>
▼
처녀 시절 맑고 고운 눈을 닮은
눈을 생각한다
<작년에 비해서 발전한것은
단순한 등이 아니라,
이제는 등이 움직입니다.>
▼
이 눈은 시리지 않고 온기 가득하다
사라진 아내의 시간 속으로
<가장 화려하고 멋지게 보인것은
인제빙어축제 홍보공간입니다.>
▼
이불처럼 덮이는 겨울밤의 고요가
가슴을 밀친다
이시를 읽고나니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준혁맘에게 잘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백제문화의 우수성은 알고 있었지만
여러민족의 문화까지 흡수하고 있는줄은
이번에 알았습니다>
▼
결혼하고 처음으로
준혁맘에게
와인을 마시러 가자고 했습니다.
정말!
준혁맘 깜짝놀라더군요.
<집에서는 가끔
와인을 마시기도 했지만
밖에서 마신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
종로에 있는 맥스라는 곳이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마실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
저만 그 정보를 들은것이
아니었나 봅니다.
자리가 없습니다.
1시간은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쿨하게 포기했지요!!
준혁맘 웃더군요!!
그냥 닭갈비나 먹으러 가요
▼
분위기 있게
와인을 마시려던 계획이
종로까지 가서 닭갈비 먹었습니다.
<종로 유가네닭갈비>
맛도 별로였습니다
고기는 그런데로 먹을만 했지만
사리에서 풍기는 미원냄새는
머리가 아플정도였습니다.
▼
미안한 마음에
돌아오는 길에
고구마라떼를 마시자고 했지요
▼
준혁맘은
괜찮다고 하네요!!
▼
오랜만에 팔짱을 끼니
신혼의 기분도 들었습니다.
<이 장면은 작년에도 있었는데
아쉬웠는지, 올해도 보여주네요!!>
▼
블방친구 여러분
오늘의 마지막 사진입니다.
서울등축제를 보면서
산책하는 데이트
기분 좋더라고요!!
▼
배려하는 마음으로
추천 손가락을 살짝 누르고 가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청계광장 길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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