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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개실무.7] 앗 ! 믿은 도끼에 발등찍히다.|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2. 12. 30. 15:05

 
김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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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를 입힌 손님을 영원한 고객으로 만들다.

제목부터 [앗!나의실수 믿은도끼에 발등찍히다] 로 붙이고보니 심상챦은 이야기로 들릴테고

중개거래 하자임을 눈치 챘을것이다.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한담.........

약17년전 분당 서현역 금융빌딩에서 상가점포 중개와 경매일에 열중하고 있었는데 증권투자를 하시는 손님이

가끔방문하였고 50대 신사분의 의뢰로 패션점포 임차를 찾아 임장활동을 하였다.


당시 분당고속뻐스 터미널 메트로폴리스 분양이  한창이라 그곳 패션몰을 찾아보았으나 승객들의 주 동선을

파악하기 힘들어 포기하고 죽전 로데오거리쪽으로  향했다.

마침 땅을 파고 있는자리 옆에 콘테이너 사무실을 노크하니 2년여전 부터 용인의 APT분양권을 거래한적이 있는

 젊은 실장을 현장에서 만나고보니 그가 점포를 토지주로 부터 임대를 위임 받아 처리한다는게 아닌가..........


보아하니 설계도면도 있고 그럴듯한 브리핑을 받고 다음날 나의 손님을 모시고 가서 바로 길건너

공인중개사 사무소 (대표는 따로 있고 젊은이는 중개인 실장 이였음)에서 점포2칸 (보증금/4,000만원.

바닥권리금 2,000만원.월차임/200만원)을 계약하며...........
바닥권리금 1,000만원과 계약금 1,000만원(공사관계로 계약금 많이요구)을 지불 하였다.

나머지는 공사 진척 사항에 따라 지불하기로 하였다.

계약을 하자니 임대인은 외국여행 중이라고 하여 뭔가 찜찜했지만 믿었다.

 

지금 같았으면 권리 분석을 철저히 하고 진정한 권리자에게 계약금을 지불 하였겠지만 아무턴 믿었다.


단:

필자가 조건으로 영수증은 위임받았다는 공인중개사 대표의 직인을 받았고 중도에 토지주(건축주)를 만나

건축의 진척 상태를 보아가면서 잔금도 빨리 치르기로 하였다.(토지주가 외국 여행 중이였다고 하였음)

그런데 한달이 지나도 공사가 중단되어 찾아가보니 설계변경중이라 좀 기다리면 된다나.............................

또 한달후에 가보니 주차장설계 변경중이라나........
허지만 3개월이 지나도 공사진척이 없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으니 젊은 실장은 잠적 상태......................
공인중개사 대표는 그 실장을 찾고 있는 중이라나....................................................................................

허탈감에.....말문이 막히고....


물어물어 토지주를 찾아보니 토지주는 그 젊은이를 몇번 만나 점포임대차를 논의 한적은 있었으나 위임한적이
없다니 이걸 어쪈담.........앗! 나의 실수 믿은도끼에 발등찍힌 꼴이니............................................................

계약한 그날저녁 그 실장말은 바닥권리금1,000만원중 600만원은 사무소에 입금하고 200만원은 자기가 수당으로

쓰며 200만원은 손님을 소개한 나의 몴이라 나 에게 준다기에 받았다.


도망가고나서 알고보니 자기가 400만원를 자기수당으로 챙기고 400만원을 사무소에 입금 하였다니 알만한지고.......

즉시 나의 손님께 위와 같이 진행된 사항을 open 하고 그 사무소와 협의 보증금과 추가로 받은 바닥권리금을

(본인 200만원도 반환) 포함하여 1,600만원은 반환하고 나머지 젊은이가 챙겨간 400만원은 소개한 내가 한달이내

 책임지기로 하고 반환하겠다는 각서를 썼다.

한달동안 그 젊은이를 찾아보았으나 오리무중..........가까스로 물어물어 oo시의 임대주택을 찾아가보니 젊은부인과

 젖먹이 애기를 보니 오히려 내가 도와주고 싶은 심정이였고 젊은이는 일주일에 한번정도 온다며 지방에 왔다갔다

하는데 잘 모른단다.

돌아오면서 아예 잊어버리기로 맘 먹었다.
왜냐하면 자꾸 이 일로 신경을 쓰면 다른일이 손에 잡히지 않으니 말이다.

다음날 피해를 입힌 손님께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하며 나머지 손실액 400만원을 드리겠다고 하니 괜찮단다.
아니 이럴수가...........오히려 그 손님은 나의 일처리에 한번의 실수가 있었긴하지만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아 또

 다른 일을 맡겨도 될듯하니 그 보다 더 좋은 점포를 물색하여 달라는게 아닌가.....................................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입지 좋은곳을 물색하여 좋은 점포를 알선 하여 드렸다.
잠실에도 죽전에도 패션점포를 알선하여 드렸으며 17년이 지난 오늘까지 나의 중요 고객으로 APT를 비롯 상가,
토지.공장.창고 투자에도 나의 손을 거친다.
또한 자녀들 친구 동료들의 투자도 나의 손을 거치며 중요한 고객으로 관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소개 받은 고객이 18명이요.....건물등 관리와 임대차 전속계약서를 확인 하니 119건

(2012년 3월 현제까지) 거래다.

돌이켜보면 만약에 오늘날 처럼 알찬 교육을 받았드라면 입지분석 권리분석 중개사고 등 이같은 실수는

없었을것이다.

우리가 교육을 받는 이유와 목적이 여기에 있다.

누구나 한번의 실수는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실수를 책임지는 자세로 일한다면 더 나은 결과를 얻을수가 있지 않을까?

최선책이 아니라면 차선책을 찾는 노력을 하여야 진정한 공인중개사 이다.

 

출처 : 박종철의 부동산 이야기
글쓴이 : 진종옌JONG52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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