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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계양구 작전동> 체인점들은 흉내지지 못하는 27년 전통의 숯불닭바베큐 단골집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3. 24. 16:49

숯불 닭 바베큐가 맛있는집

<인천맛집/계양구맛집/작전동맛집/바베큐맛집>

 

언제였던가 이곳을 다니기 시작한게 아마도 1900년대 인듯하다.

1999년? 정도인것 같다.

 

작전역 근처 북인천세무서 맞은편도로 옛 현대백화점 맞은편에

허름한 숯불 바베큐 집이 있다.

 

전면엔 입구와 닭을 구워내는 숯불 작업장

참 오래된 광경이다.

이곳에 오면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 하얀 넌닝 차림으로 장갑을끼고

닭을 늘 굽고 계신 모습이 떠오른다.

큰쟁반엔 초벌한 많은양의 닭들을 언제나 볼수있었다.

 

또 언제였더라 이집을 마지막으로 찾은게

아마도 2008년이나 2009년이었을거다.

 

주인이 바뀌었다.

무려 20여년을 넘게 하시던 노부부께서 다른 젊은 부부에게 넘기신듯한.

그때 두어번 가고 전에 맛이 아니다 했었다.

 

몇년만에 다시금 먹어보니 아주 조금의 변화는 있지만

원조의 맛은 유지되는듯하다.

 

 정숯불바베큐 032-547-3254

 

상호가 그냥 숯불바베큐 달랑 이거다. 지금은 검색하면 정숯불바베큐로 등록되어있다.

전화번호는 늘 내 핸드폰에 저장되어있었다.

퇴근하다가 한두마리 포장해달라고 해서 가족들과 즐겨먹던 그맛.

 

언제나 마주하면 아저씨는 굽기 바쁘시고, 아주머니와 얘기를 나눈다.

배달도 안하시고, 단골들이 정감가게 찾아가던곳.

그래서 그곳은 늘 사람이 많았다.

 

 

오래전 그대로의 가게

손때가 많이 묻었다. 내가 자주가던 2000년대 초반에 한본 손을보신 그대로니

깨끗하지만은 않다. 그래도 정감이 가는건 기억이겠지...추억!

 

 

양념바베큐 15,000원

메뉴판도 예전 그대로다.

 

40대 중후반의 예쁜 여사장님과 남편분도 예전 사장님의 복장과 비슷해서 정감이 간다.

퇴근하며 자주 들려서 먹고가던 곳!

 

이곳맛을 보면 체인점꺼는 먹기가 싫어진다.

 

   

 

여전히 그대로인 양배추셀러드

지금은 구경하기 힘든 에피타이져

캐찹과 마요네즈를 섞어서 먹던 옛날맛!

집에 가져갈땐 꼭 이걸 한팩 더 달라고해서 가져가곤 했었다.

 

 

양념숯불구이 한판

전에랑 다르다면 일반접시에서 불판이 바뀐것과

고추가 더 많이 들어간것.

 

주인장이 바뀌고도 두어번 먹어보곤 무려

3~4년 만인가 보다.

 

계산동에 살았더라만 여전한 단골집일텐데 소래쪽에선 제법 멀다.

 

 

특별한 모양도 없이 투박하다.

직접 비법양념을 만들고, 고추와 대파를 넣어 만든 특제소스

이맛이 사람을 자꾸만 기억하게 한다.

 

한가지 더 다른건 불맛

다른데완 다르게 고기를 굽는 방식이 달라 고기가 퍽퍽하지않다.

 

여타 체인점들은 고기가 퍽퍽해서 사실 손이 잘 가지 않는다.

원조 주인장의 불맛엔 약간 못미치지만 예전맛과 거의 흡사하다.

 

바베큐를 좋아할때 이맛에 취해 체인사업하자고 꼬시기도 했었다.

정말 시작하려고 했었던 추억 - 그 후로 지금의 바베큐 체인들이 나왔던거 보면

그때 나의 음식트렌드는 늘 앞서갔던거 같다. 열정도 좋았고

 

 

시식에 들어간다.

다리도 가위질을 해놔서 먹기가 좋다.

양념과 고추랑 파를 올려먹는 맛

메콤하니 좋다.

여기에 생맥주 한잔 캬~

 

 

좋아하는 부위 먼저 먹고 마지막에 먹는

가슴살도 많이 퍽퍽하지 않아 좋다.

불맛 가득하고 양념고추가 침샘을 자극한다.

 

이쯤되면 둘이먹어도 가슴살 한덩이쯤은 남아있고

쌩맥주 한잔은 추가되고 배가 부르다.

 

체인점에서 요즘은 9호(900g)를 사용할거다 아마도

사실 닭은 작을수록 연한건 사실이다.

그래서 사용한다곤 하는데 어찌 퍽퍽하게 만드는 기술을 가졌는지.

 

이곳은 물어보진 않았지만 옛날 전통답게 12호 정도는 쓰는거 같다.

배가 많이 부른거 보니,닭이 크단소리다.

 

옆테이블에서 라면사리를 시켜 먹는다.

비비는거 보니 너무 맛나보이는데 이미 배가 불러 들어갈 자리가 없다.

 

집에서 먹을때 먹었던 방식인데 라며 군침만 흘리는데

여사장님이 사리를 가져오신다.

 

남기지 말라시며 주시는데, 아마도 늘 나오는 건가 보다

어떻게든 다 먹어보려고 발악을 했다가

정말 배터져 죽을수도 있구나 할정도의 포만감으로 나왔다.

(개인적으로 입이 좀 짧은편이긴 합니다.^^)

출처 : 자연치유 - 비박 & 트레킹
글쓴이 : 우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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