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논현동]한우 1++ 맛나게 먹고, 살짝 기분상한 상차림 비용의 정육식당
지난주 금요일 - 10년 넘게만에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이라 너무 반갑고 할얘기도 참 많아 소주잔 기울이기 바쁘고
인천논현동 단골맛집인 생선지존 진땡이로 1차를 간다. 명태조림이 일품이다
하나에 꼬치면 다른 메뉴를 못넘어가서, 5번은 간거같은데 명태조림만 먹고 있다는거 ㅋㅋ
술이 약한 친구와 소주 3병을 먹었는데..
친구는 안주를 안먹는다. 맛도 모른단다...일식주방장도 해본 애가 왜그러는지 ㅡ.,ㅡ
2차로 쌩맥을 간단히 하려고 자리를 옮겼는데 친구가 덥다고 나온다. 에구
얼마전 오픈한 BAR 사장이 생각나서, 한잔 팔아주는데 친구는 기절해서 자버린다 ㅠㅠ
비싼 돈주고, 과일에 맥주 몇병에 몇만원 훅~ 가고, 친구를 대리해서 보내는데 눈에 띄는집..진땡이 옆집이다 ㅋ
입구에 한우모듬 1++ 19,000원 오픈기념 세일이라고 붙어있다
밥을 안먹어서 그런건지, 급 땡겨서 들어간다. 취기가 많이 올라온 상태..@@
한우모듬 2인분을 시킨다. 소주랑~
퓨전식이라 그런지 다찌도 있고 인테리어도 좋다. 오픈한지 몇개월 안된집
상차림도 깔끔하고, 김치도 직접 담았다는 젊은 주인장의 솜씨는 예사롭지 않다
한우모듬 19,000원 인데, 1인분에 120그램 - 그럴줄 알았어 ㅠㅠ
그래도 저렴한거? 같다 란 생각하고 먹는거에 집중!!!
한우초밥과 육사시미가 나온다. 아~ 신선함이란
오른쪽 차돌도 일반 1등급정도의 차돌과는 비교가 안된다.
바로 구워서 육즙 가득 흡입해야해서 한점씩 등심이랑 먼부윈지....하튼 부위별로 올려본다
올리고 남은 2인분의 고기양 - 먹성이 좋지않아, 이만큼이면 훌륭한 고기양이다
상태도 훌륭하고, 역시나 한우 1++ 의 자태는 괜찮은편
고기맛도 훌륭하다
얼마전에 먹은 수입산 소고기는 싱거운데, 역시나 우리한우는 단맛이 난다
취기땜에 많이를 못먹어 고기를 좀 태우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사진보니 느껴진다. ㅋ
일식도 했었다는 주인장의 튀김 또한 상당히 괜찮다
소금만 찍어 먹는걸 선호하는데, 어찌나 야채가 싱싱하고 맛나던지...몇번을 싸먹는다
취기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한점까지 아주 맛나게 먹었던 기억
정말 한우 1++ 맞냐고 농담하니 보여준 판정서 - 이걸 왜 찍은건지.ㅋ
한우 1++ C등급
한우의 등급은 육질등급과 육량등급을 구분해 판정한다. 육질등급은 도축 후 고기의 질을 근내지방도, 육색, 지방색, 조직감, 성숙도에 따라 5등급으로 나뉘는데 1++,1+,1,2,3등급이다
육량등급은 고기 량을 도체중량, 등지방두께, 등심단면적을 종합해 A, B, C,등급으로 판정된다
따라서 등급표시에 따른 최고등급은 1++ A등급 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럼 내가 먹은 한우는? 1++ 중에 최하 등급이다
문제는 다음날... 친구와 통화하며 너 보내고 한우 먹었다고 농담하며 폰에 문자를 확인하니 과하게 결제가 되었다는점
소주2병 + 음료1병 + 상차림 2명 계산해서 51,000원
6천원이 더 나갔다. ㅠㅠ (계산하며 확인을 잘 안하는 나쁜버릇)
같이 먹은 친구한테 상차림 본적있냐하니...못봤다하고, 내가 취했지만 어디에도 잘 안보이던데
물론 게시는 해놓았겠지만, 눈에 띄진 않았다는거
그렇담...싸게 잘먹고, 세일하는건 맞을까? (상차림비만 없었담...쪼잔하게 계산같은건 안해봤을거다)
1인분 120그램 19,000 + 상차림 3천원 = 22,000원 (100그램에 18,333원)
내가 먹은 등급보다 더 좋은 한우1++ B육량도 100그램에 14,000원이면 상차림 포함해서 먹는데
난 오픈세일가격으로 100그램에 4,333원씩 더 주고 먹었다는 점.........
그럼 세일 안하는 가격은 얼마고, 상차림까지 받는 정육식당의 의미는 뭘까?
모든 자영업자가 잘되길 바라는 맘에서....한마디한다면
일단 세일이란 문구는 빼고, 그램수를 올리던지, 정육식당이란 의미를 두지말던지....판단하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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