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맛집]제주 마라도산 대방어 13키로를 잡다 - 최고의 양념집 수성조개구이
인천맛집 소래포구맛집 대방어 제주 마라도 양념집 소래포구 수성조개구이 회뜨는집 99호황진호
소래포구엔 맛집이라고 소개 할만한 건덕지가 없다. 그런데 어젠 정말 대만족이었다는거
수성조개구이집을 양념집인 소래포구맛집으로 추천하고싶다
제주 마라도에서 낚시로 잡아올린 자연산 대방어를 잡으러 소래포구에 간다
지난주에 블로그 이웃이신 자유로님의 대방어 맛기행을 보고 정말 맛이 좋나? 라는 의구심도 들었거니와 참치같다는 표현에 도전!!!
사실 일부 맛집 블로거들의 음식에 대한 식견은 대단한데....개인적으로 포스팅이 정감가는 분이다
2005년 겨울 거제도에서 자연산 방어 한 3-4키로쯤 되는놈을 먹은기억이 있는데, 정말 별로였다. 물컹한 느낌
그래서 그 이후론 단 한번도 누가 먹자해도 안먹었던......그런데 이걸 먹게 되다니...사람은 배워야 한다 ^^
추천할만한 인천맛집 소래포구맛집 대방어 제주 마라도 양념집 소래포구 수성조개구이 회뜨는집 99호황진호
소래포구에 10년 단골집 99호 황진호에 17명 정도 먹을 12키로정도를 주문한다. 그리곤 가보니 13키로가 나온다
대방어는 참치와 같은 느낌이다.
수족관에 있는데 어찌나 큰지....실제로 보면 어른 하체만하다
괜찮은 대방어 시즌 - 인천맛집 소래포구맛집 대방어 제주 마라도 양념집 소래포구 수성조개구이 회뜨는집 99호황진호
힘도 얼마나 좋은지... 옆에 있기 무서울 정도다
혹시나 튀어 올라 한대 때릴까싶어 뒷걸음질 친다
10년 넘게 회를 떠본 주인장 아주메는 무서워한다......처음이라고 ㅋㅋㅋ
6-7키로가 제일 큰 소래어시장
그곳에서 이렇게 큰걸 떠볼일은 흔하지 않다
맞겨논 수족관 사장님에게 목만 따달라고 한다. 궁시렁궁시렁 대면서 남의집일에 다해주시는 ^^
둘이 겨우 들어 날라 황진호로 온다. 오는 와중에 업주들도 소래에 나온 손님들도 완전 구경이 났다. 와우~ 탄성 작렬
회뜨러 들어가시는 황진호 여사장님........그리곤 걱정이 태산이다. 진짜 좀 무섭나 보다 ㅋㅋㅋ
이해 되는게 맨날 작은거만 잡아보다. 대물인 대방어를 잡으려니...보는 나도 마냥 좀 썸짓한데
지난주 다녀온 수성조개구이 - 어시장 보다 양념값도 천원 싼...인당 2천원 받는다
사장님은 물론 일하시는 아주머니들도 살갑고 친절하다. 청결함은 물론 2층이 워낙 아늑해서 그만이다
매운탕이나 구이등도 깔끔하게 내오는게, 소래포구맛집으로 양념집을 추천해보긴 처음이다. ㅋ
왜 이런집을 모르고, 여직 어시장 안에서만 먹고 밖에 비싼 횟집에서만 먹었는지 원
소래포구를 아주 오래 다녔지만, 늘 불만이 가득하다. 그래서 한동안 소래에서 회먹는건 포기하고 사다가만 먹었었다
소래포구 어시장 안 양념집들은 문제 투성이다. 안그런집도 있겠지만... 그 문제점이
1. 지저분하다 - 수저도 컵도 머하나 깨끗한걸 본적이 없다
2. 신발을 비닐에 싸서 테이블 아래에 놓고 먹어야 한다. 참 웃기지도 않는다
3. 회는 싸게 사도 양념값이나 요리해주는 비용은 절대 저렴하지 않다
4. 불친절 - 종업원이나 사장님들...누구하나 친절한 사람이 없다. 10시되면 빨리 가라고 종용까지 하니 원
5. 밖에 멋드러진 횟집들은 스끼 한상에 5만원을 받는데, 스끼가 참...가관이다....종류는 많은데 젓가락이 안가는
저번에도 무지큰 병어 먹는데...10시 되니 얼른 가주면 좋겠다고..ㅋㅋ
준비해간 일본산 간장과 생 와사비 - 일반 와사비가 별로라 생와사비를 준비했는데 무지 모자랏다
미리 예약해 놓은 2층엔 사람이 별로 없어서 한산하다
비도 오고, 요즘 경기가 않좋아 소래포구엔 주말에만 바글 거린다고
17명이 먹을 식당에 회준비를 끝내곤 혼자 미리와서 앉는다
2.5키로 문어 3마리를 쌂아서 4테이블로 공평하게 나눈다 - 역시 맛이 최고 - 1키로에 2만5천원
큰거 한마리를 잡고 싶지만, 소래포구는 작은거 위주로 판다. 생각해보면 답은 나온다
생굴도 자연산으로 2만원 어치 사서 4접시 나눠서 놓고, 사람은 아직인데....그냥 먹어댄다 ㅋ
근데 씻어도...씹히는게 있다. 그래도 향만큼은 최고
대방어 13키로짜리가 분해되서 왔다 . 저만한 접시로 8접시 - 한접시는 혼자먹기 미안한 맘에 사무실 이사님 오시라해서 줬다
많이 두껍게 썰어달랬더니 엷다 ㅠㅠ
양념집에 무순까지 사오는 쎈수~.ㅋ
내가 아니라 다른분이 사온건데 참 대단하다
단골 참치집에서 먹던 스타일대로 먹기로 한 컨셉
등살도 한점 먹어보고 - 완전 기름지고 식감도 상당히 고급스럽다
오늘의 하일라이트 대방어 대뱃살!
생와사비에 무순 올리고 한점 한점 입에 가득퍼지는 고소함이란
기름이 오를대로 올라서 그런지 정말 참치를 먹는기분이고, 여기저기서 맛이 끝내준다고 난리다
촌시랍게 대방어도 안먹어 봤나들..........사실 나도 처음이다. ㅋ
대뱃살이 참치로 치면 한점에 7-8천원 하는데.....정말 많이도 먹었다
머리를 구워달랬더니...아주머니가 부르신다
주방으로 내려가니 친절하신 단골집 사장님이 다 분해해 노셨다...ㅋㅋㅋㅋ
생우럭 매운탕 끓일려고 준비도 했는데, 이걸 왜 ....왜....왜
그래도 구워달랬다. 사진의 양도 어마어마한데, 1/3의 양이 더 있다
그건 아주머니들 드시라고 패스~
오븐에 구워주시는 금액도 잘 쑈당치고.....다시 올라간다
절친 누나가 싸온 묵은지
빨아서 반.....양념김치로 반을 주문했더니...고대로 해온다......착해 착해
기름기 많은 대방어를 먹다보면 좀 니길니길 해진다.
이때 먹어줘야 하는게... 제대로 된 묵은지 싸서 한입하면......계속 흡입이 가능하다는거~
기름기 제대로인 퀄리티의 대뱃살을 먹느라 못담았다
그래도 묵은지에 싸서도 먹고, 김치에도 먹고, 원없이 질리도록 먹는데도 한접시가 넘게 남고, 문어도 한접시가 남았다
제일 맛나하는 친구에게 싸줬다....두고두고 얼려놓고 먹으라고 ㅋ
대방어 머리구이 4접시
다 분해해 버린건 어쩌면 잘한건지도 모른다. 고루 잘 익었으니
갈비살도 보이고, 머리살등 아주 실하다. 내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했던 요리
하나만 뜯어도 양이 장난아니다
그렇다고 하나만 먹었겠냐만......3덩인가 먹었다..^^
마무리는 10시전에 주문을 넣어야 한다. 아주머니들 퇴근시간
그래도 이집은 나가라고 안한다. 사장님 혼자 남으셔서 드실때 까지 편하게 드시라고 웃으신다. 소래에선 보기드믄 풍경
생우럭 매운탕 두냄비를 시킨다
그래도 단골이라고 통우럭 한 7마리에 낙지며 쏙도 넣어서 보내셨다
묵은지 가져온 누나에게 한마리 턱하니 주니...옆에서 아주 숫가락 젓가락이 난리다
난 우럭 머리랑 쏙한마리에 국물만 있으면 된다
무려 17명이 먹고도 남은 13키로 대방어는 과연 겨울 제철에 맛봐야할 최고의 별미임엔 틀림없다.
대방어를 알게 해주신 자유로님께 감사드리고, 무섭지만 단골생각해서 대방어 잡아주신 황진호 사장님도 고맙고
소래포구맛집으로 소개할만한 친절한 수성조개구이집도 감사하고(이집도 이제 단골튼다)
어제 함께한 17분의 친구님들도 감사하고 싶다
술 먹지 말아야지 머리가 너~~~무 아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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