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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철근 빼먹은 청라푸르지오 시공사 해명에도 `안전` 빠져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4. 15. 00:45

 

 

 

철근 빼먹은 청라푸르지오 시공사 해명에도 '안전' 빠져

추가누락 의심되는 상황속
대우건설 "안전 이상無"
축소·해명 하는데 급급
"양만 따져서 될 일 아냐"
전문가들도 곱지않은 시선

 

 

경인일보

 


부실시공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청라푸르지오 아파트 사태(경인일보 3월 26일자 1면 보도)와 관련,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구조안전에 대한 축소해명에만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대우건설은 부실시공이 확인된 직후 해명자료를 내고 "청라푸르지오에 배근된 철근량은 총 2만700t, 금액으로 210억원"이라며 "이번 누락된 철근량은 금액으로 따지면 100만원에 해당하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부실이 확인된 3동 25층의 경우 "1개 층에 사용된 전체 철근량 548t의 약 0.2%에 불과하고, 이는 설계안전율 오차 수준의 철근이 누락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단순 계산으로 따졌을 때 미시공된 철근의 양이 극히 적은 만큼 구조안전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보다 20% 강화된 내진설계를 적용했기 때문에 구조적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이해할 수 없는 해명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철근이 누락된 곳이 더 있을 것이라는 입주예정자들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누락 철근 비율을 숫자로만 계산해 마치 안전에 전혀 이상이 없는 것처럼 해명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했던 당시 철근반장 A씨는 "전체 철근 중 누락 철근이 몇 가닥인지만 따져서 구조안전을 볼 것이 아니라 배근간격과 시공상태 등도 정확히 따져봐야 한다"며 "전체적으로 0.2%에 불과해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특정 구조물의 개별적인 역할을 무시한 것이다.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건축구조 전문가인 인천대 양성환 교수는 "철근은 필요한 곳에 넣어야 하는데, 엉뚱한 곳에 잔뜩 써놓고 전체 물량으로 봤을 때 일부이니 안전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건설사 측에서 철근 가격이 저렴한 것도 아닌데 굳이 필요없는 것을 설계할 수가 있겠냐"고 했다.

또 "(강화된 내진설계를 한 것도) 꼭 필요하니까 설계한 것으로 보이는데 굳이 필요없는 것을 사용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설계도는 건설에 꼭 필요한 것만을 반영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설계도에 있는 것을 빠트리면 안 된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정밀진단과 보강조치를 통해 입주예정자의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데 매진하겠다"며 "대형 건설사로서 사회적 책임이 있기 때문에 일단 주민들로부터 신뢰감을 회복하는 게 우선"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미 이번 주말 입주를 통보해 온 입주예정자들에 대해선 개별적으로 임시 가사용승인을 내주기로 했다.

 

 

 

 

출처 : 부동산 자료 및 정보...
글쓴이 : 짠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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