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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대구맛집] 한국인이 사랑한 오래된 한식당 100선 중 첫번째.. 대구 따로국밥의 원조..대구 전동 / 국일따로국밥/ 따로국밥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11. 7. 21:14

 

 

 

얼마전 우연히 인터넷을 검색을 하다가

한국인이 사랑한 오래된 한식당 100선이라는 걸 보게 되었다...

농림수산부와 한식재단이 선정한 곳으로

백년이 좀 넘은 식당에서 보통 50여년이 된 식당들이 대부분이었는데

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나라에서 백년이 된 식당이 오래 된 식당이라니..

일본만 가도 이백년이 된 식당도 볼수 있고 유럽에 가면 더 오래된 식당도 볼수 있는데

조금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또 한편으로 생각을 하면 요즘같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세상에서

아직 이런 식당들이 이렇게나마 군데군데 살아 있다고 생각하면 조금은 다행이다 싶은

생각도 들고 ..갖가지 생각이 다 들든다..

그래서 그 백군데를 한꺼번에 포스팅을 다 하진 못해도 시간을 두고 천천히 한집두집

다니다 보면 언젠가는 마침표를 찍을 날이 오지 않을까...

 물론 예전에 포스팅한 집도  집도 있지만  새로이 시작하는 마음으로 이제부터 시작을 해볼까 싶다

대구에는 다섯군데가 들어가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 가장 오래된 국일따로국밥으로..

 

 

국일따로국밥

대구시 중구 전동 7-1번지

053-253-7623  

 

 

소고기와 선지..그리고 대파와 무가  잘 조화를 이룬 따로국밥이다..

 

 

 

 

 

국일 따로 국밥의 외관으로

1946년에 문을 열어 올해로 67년이 된.. 대구의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어

누구나 쉽게 갈수 있는 그런 곳에 자리잡았다..

 

 

 

 

저도 20대때 친구들과 밤새 놀다가 아참 일찍 찾아가서 한그릇씩 하고 오던

곳인데 그때는 이런 곳이라 생각을 못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참 열심히 다녔는데도 그때는 아무런 생각없이 잘도 다녔다 ..ㅎㅎ

 

 

 

 

 

중앙일보에서 발행한 한국인의 맛 이어온 식당 100선 중에

이곳이 올라와 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추어탕으로 유명한 상주식당도 있고

또 이곳에서 조금만 가면 육개장으로 유명한 옛집식당도 여기에 포함이 되어 있어

다음은 포스팅은 옛집식당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마디로 따로 국밥을 이야기 하자면

조선시대의 사대부적인 사상이 들어 있는 그런 음식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국에 밥을 말아 먹는걸 좋지 않게 본 양반들이

국과 밥을 따로 내어 달라고 해서 거기서 유래가 된...

따로 나온다고 해서 따로 국밥이 된 것이라는 설도 있지만 원래 설이란게

정확한게 없다는 말이 설이 아닐까?.

 

 

 

 

배우 최불암씨..백윤식씨..황수관박사도..가수 조영남도..여명의 눈동자의 김종학PD 싸인도

하여튼 누군지 알아 볼수 없는 싸인까지..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골고루도 다녀갔다는..

 

 

 

 

 

 

 

옛날부터 있던 식당이라도 옛것을 고집해서 안되는 것이

위생인데 개방식 주방으로 잘 꾸몄는데 이것만으로도

옛것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은 받아들이는 그게 올바른게 아닐까 생각한다.

 

 

 

 

 

제가 제일 맘에 든 것이다

요즘 성인병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인데 그것은 자극적이고 짜게 먹는 식습관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이렇게 그날 나오는 국의 염도를 측정해 적어 둔다는 걸 생각도 못했고

다른 곳에서도 본적이 없다..

 이렇게 사소한 것 하나까지 신경을 쓴 것을 보면 안먹어 봐도

이집의 음식에 대한 주인의 마음 씀씀이가  느껴진다.

보통 사람이 가장 맛있게 느껴지는 염도가 1.3 정도여서

 흔히 먹는 라면의 염도가 1.3정도로 맟추어져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오늘 먹을 국밥의 염도은 그것의 반정도 되는 0.6~0.7정도..

 

 

 

 

오늘의 메뉴는 특따로국밥

특과 보통의 차이는 항상 그렇듯이

소고기가 조금 더 들어 갔느냐 아니냐의 차이정도..

 

 

 

 

 

깍두기 그릇입니다..

상마다 이렇게 나와 있는데 매번 추가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손길도 한번 덜고

그로 인해 인건비가 줄어 드는 효과도 누릴수 있을듯 해서..

 

 

 

 

 

 

부수적인 것이 거의 없는 아주 간단한 상차림이다 ..

깍두기..김치..그리고 국밥에 넣어서 먹을 부추만..

어쩌면 이게 맞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드는데 자기 음식에 대한 자신이 없으니

다른 음식으로 유혹하는게 아닐까 생각도 가끔하고..

이렇게 선택의 여지가 없는것은 다른것은 필요가 없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젓갈을 넣어서 젓갈의 맛이 조금 많이 느껴지는 김치

나야 젓갈을 좋아하니 맛있게 먹었다만..

 

 

 

 

 

 

 

특..따로국밥..

사골과 사태를 푹 고아서 진한 국물을 내고  대파와 무..고추가루와 다진 마늘을 넣어서

오랫동안 푹 끓여 거기에 다시 선지를 넣어 뚝배기에 담아 내는데

얼큰하고 구수한 맛이 대구사람들 입맛에 딱 맞아 누구나 좋아할 그런 맛이다

특히 대구하면 자극적인 맛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런게 전혀 없고 그냥 깨끗하고 구수한 맛의

따로국밥인데 요즘 세대가 좋아하는 맛과는 조금 다른 느낌..

조미료가 아닌 사골과 사태의 힘을 빌리고 무와 대파가 도와 은근한 감칠맛이

아주 좋게 느껴지는 그런 맛이어서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여진 신세대에게는 조금 멀게

느껴질수 있는 맛이다..

 

 

 

 

 

 

밥과 국수중 밥을 선택을 할수도 있고 국수를 선택을 할수도 있지만

저는 항상 밥을 먹어야 한다는 밥 우선 주의여서 밥으로 주문..

요즘 선지를 잘 못드시는 여자분들이 있는지라 선지도 선택이 가능한지라

선지에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찾아도 문제를 없을듯 하다..

 

 

 

 

 

 

 

지금의 대구의 중심인 이곳은 예전에는 땔감을 사고파는 시장이 열렸었는데

산에서 나무를 한 짐해서 팔고 나면 허전한 속을 달래기 위해 먹던 장터 국밥이 발전을 하여

따로 국밥이 되었다는 이야기에서 부터

그오신 분들 중에 국에 밥을 말아서 먹는걸 즐겨하지 않으시는 분들이

밥을 따로 달라고 하면서 부터 따로 국밥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오랜 세월과 함께 많은 이야기도 간직한 국밥이다..

 

 

 

 

 

큼지막한 선지도 한덩어리 보이고..

 

 

 

 

 

부드러운 소고기도 몇점 보이는데 오랫동안 푹 고듯이 끓여서 그런지 

맛이 독특하니 식감이 부드럽고 구수하다.

 

 

 

 

 

안동의 옥야식당의 국밥은 대파의 흰뿌리 부분만을 사용하는데 비해

여기서는 파의 모든 부분을 사용하여 국을 끓여내는데 원래 파란 놈은 오래 끓일수록

달달하게 변하는 지라 무와함께 국을 먹는 내내 입을 즐겁게 한다..

 

 

 

 

 

 

 

저도 사실 밥을 말아서 먹는걸 즐기지 않는 사람중에 한사람인데

이렇게 먹어야 될것 같은 생각이 들어 밥도 한번 말아보기도 하고..ㅎㅎㅎ

 

 

 

 

 

 

 

 

 

 

 

 

 

예전에 인근에는 따로국밥집이 몇군데 더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교동따로국밥..한일 따로국밥..지금 소개하는 국일따로 국밥..등 몇군데가 영업 했었지만

요즘 동성로를 지나다 보면 그집들중 몇집은 보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식성이나 먹거리 패턴이 너무 빠르게 변하면서 거기에 발맞춰 나가면서도

자신만의 고유의 맛을 지킨다는게 그리 녹녹하지는 않을듯 하다.

그러다보니 이곳 또한 67년이라는 세월을 무탈하게 영업을 하기가 그리 쉽지도 않았을테고..

대구에서 더 오래된 집도 찾아보면 몇군데 있겠지만 그냥 명맥만 유지하는 집이 아닌

성업을 이루는 집이어서 이곳이 더 빛나는게 아닐까..

우리 세대만 즐기는 집이 아닌 후대까지 맛나게 즐길수 있는 대구맛집이 남았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출처 : 나와 또 다른 생각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
글쓴이 : 농갈라묵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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