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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년에 딱 한번만 볼 수 있는 불 구경. 오름 하나가 활활 타올라~ 제주들불축제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4. 3. 16. 21:35

 

 

 

[제주 여행]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것은 불구경, 싸움구경이라고들 하죠.

신나게 불 구경하면서 소원을 비는 축제도 있죠.

바로 제주들불축제.

1997년 처음으로 시작해 올해까지 17회째 개최된 이 축제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원래 2월에 개최되는데 춥고 바람도 세고 그래서 3월로 옮겨서 열리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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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3월에 열린다고해도,

거세고 거센 제주의 바람을 피할 수는 없죠.

불을 놓는 시간은 8시인데

오후 4시부터 들불축제 행사장인 새별오름에서 진을 치고 있자니

너무나도 춥더군요.

 

오들오들 떨면서 오름이 불이 타오르기만을 기다렸는데요,

4시간의 기다림이 무색할만큼 장관을 볼 수 있었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새별오름.

멀리서 바라보는데도 뜨거운 기운이 확확 느껴지더군요.

 

사실 이 사진은 오들오들 떨면서 천막안에서 밥을 먹다가

뛰쳐나가서 찍었답니다.

 

항상 사진을 밥먹다가 뛰쳐나가서 찍네요.

사진은 타이밍이니까요~ ^^;

 

 

 

제주도는 마을마다 양축농가들이 윤번제로 돌아가며

중산간 초지를 찾아다니며 방목관리하던 풍습이 있었습니다.

방목을 맡았던 쉐테우리(목동)들은

중산간 목야지를 찾아다니며 소들에게 풀을 먹였죠.

 

그리고 중산간 초지의 해묵은 풀들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위해

마을별로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불을 놓아 새 풀이 돋아나도록

불놓기(방애)를 합니다.

이 방애를 하는 기간동안은 중산간 지역이 들불이 난 것만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장관을 이루었는데요.

이게 들불축제의 모티브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지금은 새별오름에서 이 장관을 볼 수 있답니다.

물론 1년에 딱 한번이라는 것!

 

그래서 마지막날 행사장에 많은 인파가 몰립니다.

 

 

 

날씨는 흐리고, 바람은 거세고.

비가 쏟아질 것만 같기도 하고...

하늘은 잔뜩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곳에 모인 사람들은 기대감이 가득.

다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소원을 갖고 이곳으로 오는 걸까요.

 

 

 

소원도 적어봅니다.

오름이 탈 때도 이 소원 종이도 활활 같이 타오른답니다.

저도 소원을 적어봤어요 ^^

 

 

 

많은 분들이 이렇게 소원을 적어놨군요 ^^

 

 

 

 

 

행사장 곳곳에서 여러 행사들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연날리기를 비롯해서~

 

 

 

말도 타보구요~

물론 줄을 정말 많이 섰어요.

말을 타려면 기다림을 즐겨야 한다는 것.

 

 

 

거센 바람의 손길에 종이 흔들리면서

청량한 울림이 전해집니다.

 

 

 

페트병 바람개비가 살랑살랑 돌아갈 것 같죠?

아주 역동적으로,

전투적으로 돌아가고 있어요.

 

 

 

향긋한 감귤향이 느껴지는 감귤주도 시음해보구요.

행사장 곳곳에서 시음, 시식 행사가 많이 하고 있었어요.

 

 

 

 

 

저녁 무렵이 다가오자 사람들이 더 많아지네요~

끝없이 행사장으로 이어지는 사람들의 행렬.

 

 

 

 

 

그리고 식사는 행사장에 마련된 천막 식당에서 해결합니다.

예전보다는 식사가 많이 저렴해지고

맛도 괜찮아졌습니다.

 

항상 축제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바가지요금이죠.

그리고 요금과 겉도는 맛이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 축제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상당히 해소된 것 같았습니다.

 

 

 

한라산 순한소주와 몸국!

모자반 국을 몸국이라고 하죠.

 

 

그리고 고소한 매생이전까지.

 

 

빙떡까지 겸해서 제주도식 식사를 해봅니다.

따듯한 몸국이 들어가니 추위가 녹는 기분이었어요.

천막 식당마다 다른긴 하지만 어떤 곳은 녹차와 커피도 공짜로 마실 수 있어요.

 

커피 한 잔이 따스함이 얼마나 큰 지를

이곳 축제장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주도 바람은 정말 대단해요.

체감온도를 뚝뚝 떨어뜨리는!!!

 

 

 

 

불꽃축제의 하이라이트, 불 놓기가 시작되기전에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하늘에 불꽃이 수놓네요.

 

 

 

펑펑 터지는 불꽃들을 바라보면서

다들 휴대폰과 카메라를 들고 촬영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탄성과 감탄.

 

 

 

 

 

 

 

 

 

 

 

 

 

 

 

 

 

하늘에는 불꽃이,

오름은 불로 타오를 준비를 하고 있어요.

 

 

 

 

 

거센 바람을 따라서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매캐한 연기가 코를 찌르네요.

 

 

 

 

 

 

 

불이 오름을 집어삼키듯 장관이 연출됩니다.

추위가 사르르 녹아든 멋진 장면이죠.

4시간의 기다림도 이 모습 하나로 다 잊을 수 있었습니다.

 

 

 

 

 

 

 

활활 타오르는 무사안녕.

올해 별일 없이 편안할 수 있겠죠?

빨갛게 타오르는 새별오름을 바라보며 소원을 빌어봅니다.

 

 

 

 

 

 

 

 

 

오름 앞에 세워진 무대위에서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구요.

거센 바람을 마주보고 하는 저 분들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풀도 깃발도, 소원을 적은 종이도 활활 타오릅니다.

 

 

 

 

 

 

 

올해 새별오름에 불은 아주 잘 붙었습니다 ^^

활활 타오르는 오름을 보다보니,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더군요.

올해 대박이 나려는지 말이죠 ^^

 

1년에 한번만 볼 수 있는, 멋진 불구경을 했습니다.

 불구경은 짜릿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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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인에 떴어요~ 감사

 

출처 : 사고뭉치 꼬양의 탐구생활
글쓴이 : 꼬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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