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맛집] 쭈꾸미랑 회 사들고 가는 단골 양념집 - 수성조개구이
소래포구맛집 쭈꾸미 양념집 수성조개구이
소래포구맛집은 썩 추천하기가 쉽지않다. 그래서 양념집을 자주 다니는데, 내가 원하는 맛집의 기본을 지켜주는 집이 수성조개구이다
이집은 조개구이도 하고, 양념집도 한다.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싱싱한 먹거리를 사들고 가면 뭐든 뚝딱 잘 만들어주신다
봄 쭈꾸미 때문에 일주일만에 소래포구를 또갔다. 선배들이 니네만 먹냐는둥 하도 갈궈서~
총 6명이 먹을 양을 대충 정하고 소래포구로 입성..단골 횟집 황진호 사장님도 동네로 이사온 선배한테 소개해주고
우럭4마리와 세발낙지 4마리에 만원해서 총 3만원에 구입...그리고 쭈꾸미도 1키로만 산다. 어제 시세는 국내산 25,000원
단골사장님네 언니가 나와있어서, 알베기만 주지 않고 대충 담아준다 ㅠㅠ
장어소금구이를 먹으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두군데서 파는집들이 다 안나왔다고...
이제 회는 좀 질린다. 다시 장어를 먹으러 다녀야겠다
쭈꾸미는 이미 샤브샤브로 해먹어서, 이번엔 볶음으로 먹을 생각으로 소래포구맛집으로 인정한 수성조개구이 양념집으로 간다
늘가면 정겹게 맞이해주는 2층 일하시는 아줌마가 웃으면서 반긴다
소래포구에가면 쭈꾸미 데침이나 샤브샤브만 먹는데, 이렇게 쭈꾸미 철판 볶음으로 먹으면 아~주 맛이좋다
일단은 우럭을 큼직큼직하게 떠달라고 해서 먹는데, 멍개랑 개불도 맛뵈기로 쬐~끔 썰어주셨다. ㅋ
회부터 먹어야지...쭈꾸미 철판볶음부터 먹으면 회 맛이 안느껴진다. 그래서 쭈꾸미는 멀리 밀어놓고 회부터 먹기시작~
무안 세발낙지는 금새 다리가 없어진다. 조그만해서 몇점도 안되지만, 어찌나 씹는맛이 좋은지...머리만 남았는데
그마저도 3개를 먹고 1개 겨우 남았다
쭈꾸미 좀 볶아주세요 하고 올라오니....떡하니 붙여놯다. 이미 하고 있다는 소리..ㅋ
전부터 쓰던건지 좀 히쭈구리하다
수성조개구이는 타양념집보다 천원이 더 싼 인당 2천원을 받는다
시끌시끌하지도 않아 좋고, 친절하고 맛도 괜찮다. 해달라는건 다 해주는편
회는 먹는둥 마는둥...
이제 오늘에 메인 쭈꾸미 철판 볶음이다
1키로만 사도 원만한 음식점에서 5만원주고 먹는것보다 더 푸짐하다
낙지 머리 남은거 하나도 같이 볶는다
전엔 쭈꾸미를 아주 큼직한 놈들로만 골라주셨는데, 오늘은 그분이 안계서서 좀 잘다....참견좀 할걸
열심히 쎈불에 볶아주면, 다리는 금새 익는다
다리가 익었다 싶으면 바로 꺼내서 절단해서 먹음 야들야들하고 양념에 벤 맛이 쥑인다
너무 익히면 질겨진다는 점...
쭈꾸미 다리는 언능언능 먹다보니 금새 잘들도 먹는다. 머리는 열심히 더 익히는 중~
먹물이 나와주면서 잘 익어가는 쭈꾸미 머리님...이거 먹자고 쭈꾸미는 먹는거다~
양념맛이 아주 좋아서 다들 맛있다고 잘들 먹는다
밥알 가득한 쭈꾸미 머리를 분해한다. 일주일만에 먹어도 맛이 아주....굿!!!
양념은 이미 내장과 먹물로 범벅이 되서, 짜파게튀 처럼 변했다
밥을 볶기위해서 덜어낸 양념은 그릇채로 싸왔다 ㅋ 맛을보니 어찌나 국물이 맛나던지..그냥 놔둘수가 없어서리
그릇은 나중에 갔다준다니깐 걍 쓰라고...ㅋㅋㅋ
내가 직접 볶아볶아 ..돌리고 돌리고
쭈꾸미 먹물 볶음밥 완성
밥도 흑미를 섞어서 아주 좋다
정신없이 숫가락이 오가더니 볶음밥도 금새 없어진다..ㅠㅠ
먹는게 순식간에 없어지기는 이번이 처음인거 같고, 양도 많지않게 준비한것도 같고... 너무들 잘먹는다
그러는 사이 쌓여가는 술병들......한 10병은 먹은거 같다
소래포구맛집 수성조개구이 양념집 435-0502 인천남동구 논현동 111-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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