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가 구월아시아드선수촌 10년 공공·분납 임대아파트 견본주택을 29일 개관한다.

28일 인천도시공사는 공공·분납 임대주택 공급공고를 내고 1천113세대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A-1블록(분납임대)은 전용면적 51㎡ 216세대, 59㎡ 295세대로 지하 1층~지상 29층 7개 동으로 구성된다.

 

B-2블록(공공임대)은 74㎡ 350세대, 84㎡ 252세대 등 총 602세대가 공급된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규모로 건설된다. 

분납임대는 입주자가 아파트 준공시기까지 10년 동안 집값의 30%를 초기 분납금으로 3차례 나눠 납부하고, 이와 함께 입주일로부터 4년, 8년이 되는 해에 각각 20%씩을 납부하는 방식으로 계약된다. 잔금 30%는 분양전환 시기에 내면 된다.

공공임대는 입주할 때 보증금을 내고 매월 임대료를 내며 10년간 거주하다가 임대기간 종료 후 분양전환되는 아파트다. 분납·공공 임대주택은 입주자가 원할 경우 5년 뒤 분양 전환이 가능하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은 총 6천여세대의 대단지로 2015년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지난해 분양한 보금자리주택과 민영주택의 계약률이 99%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단지다. 인천의 중심상권인 구월동 주변에서 인근 시세보다 싸게 분양한 게 주효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분납임대 주택 옆에는 성리초·중학교와 사설유치원이 있고, 공공임대 인근에는 신설초교 1개소와 공립유치원 1개소가 건립될 예정이다.

 

구월아시아드선수촌 지구 내 녹지율은 44%인데 A-1, B-2블록은 공원과 산책로 진입이 용이한 게 장점이다.

인천도시공사는 내달 8일 1·2순위 청약을, 9일에는 3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사전예약당첨자와 특별공급 대상자들은 이에 앞서 2~4일에 청약하면 된다.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수도권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주로 청약저축가입자가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지 2년 이상이고 월 납입금을 24번 이상 낸 가구가 1순위다.

인천도시공사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 직접 살아보고 분양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미 인기가 입증된 구월지구에서 공급되는 분양전환 임대아파트인 만큼 실수요자들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