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금년 4월 20일부터 주관사 공부를 시작해서 1차 합격하고 2차 합격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1차 점수는 민법 90점, 회계 77.5점, 시설 52.5점이고 2차 점수는 법규 72.5점, 실무 62.5점입니다.
우수한 성적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만족할만한 점수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저는 지금 회사에 다니고 있고 나이는 56세이고 내년이 정년입니다.
2003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었으며 정년 후에 자격증 취득하러 다니면 초라해 질까 봐
미리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 인터넷을 뒤지다 주간사자격증을 취득해야겠다는 생각에
갑작스럽게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시간은 없고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한 며칠간은 사이트에서
후기 및 합격담을 읽어 보면서 공부해야 할 방향을 설정했습니다. 10여년 전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할 때에 공부했던 민법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기대했고 35년 전이지만 대학에서 회계학을
배운 적이 있었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으며 실제 내용은 거의 잊어 버렸지만 개념은 확실
히 알고 있었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판단됩니다.
저희 경험담이 특히 시간이 없는 후배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정리해 봅니다.
<1차>
ㅇ 주사모 사이트에 가입하고 알토란 같은 자료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 가입하고 바로 열심히 댓글 달고 며칠 만에 우수회원이 되었습니다,
- 벼룩시장에서 중고교재(기본서, 문제집)를 확보했습니다.
- 명 강의이신 민법 기초다지기 특강 (신의용교수님)을 경청했습니다.
- 신바람 회계 매일 한 문제 동영상을 보고 풀고 또 풀었습니다.
- 민법, 시설 조회수가 가장 많은 요약집을 선정, 스마트폰로 다운 받아 전철속에서 반복
학습했습니다.
ㅇ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려 했고 그 적은 시간에 집중 또 집중했습니다.
-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출퇴근 전철 타는 시간 40분 정도, 새벽에 6시 20분에 집을 떠나 집에
도착해서 저녁을 먹으면 9시. 공부하려고 해도 피곤하고 집중이 안되어 1시간 정도도 지나지
않았는데 졸기 일쑤… 피곤은 누적되고... 결국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주말 밖에 없었습니다.
- 1주일에 기본서 한번씩 독파했고 (토,일요일에 1과목씩) 5월말까지 과목별로 두번을
독파했습니다. 책은 두껍고 시설과목 용어가 너무 생소하여 정리는 잘 안되고 머리속에 안개
같은 신기루만 가득차 있었습니다.
- 전철속에서는 민법, 시설 요약집 중심으로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15번 이상 보았을 것임)
- 사무실에서 짬을 내서 시설 모르는 용어를 인테넷으로 찾고 액셀로 각종 숫자를 입력해 놓고
외고 또 외었습니다. (숫자 문제는 잘 안 나오지만 자신감이 생김)
ㅇ 에듀프로 특강을 적극적으로 활용 했습니다.
- 1차 6번 특강 중 5번 참석했습니다. (회계 이론 부분은 불참)
- 민법, 시설 특강요약본을 10번 정도 보았고 100선 문제 등을 반복해서 풀었습니다.
- 물론, 잘 이해 안가는 부분은 기본서를 참조했습니다.
ㅇ 과목별 코멘트
- 회계는 개념 이해가 제일 중요합니다. 특히. 이론 문제가 쉽지 않은데 이론 관련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시면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는 이론문제에서 많이 틀렸습니다. 반면에 올해
계산 문제는 너무 쉽게 나와서 좀 실수 한 것 빼고는 거의 다 맞았는데 내년은 좀 어려워 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회계는 조바심 같지 마시고 차근 차근 체계적으로 공부하셔야 합니다.
머리로는 개념을 정리해야 하겠지만 실제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 보지 않으면 사상누각입니다.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신바람 회계 하루 한문제 동강을 반복해서 보셔서 개념을 완전
익히시기 바랍니다.
- 민법도 개념 이해가 가장 중요합니다. 우리들 대부분이 법 없이도 살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법은 불편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민법은 사법으로 가장 기본적인 법이기 때문에 우선 흥미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새로운 지식을 습득한다는 기쁨도 느껴야 하고 스스로 재판관이라고
가정해서 판정을 내 보기도 하고 내 상식과 판례와의 괴리가 왜 생길까라는 의구심도 가져야
합니다. 한 껍질을 넘으면 고득점이 가능합니다. 너무 어려운 문제집은 피하시고요. (전 경록
문제집 풀다가 너무 꼬아 놔서 포기했습니다) 에듀프로 신의용 교수님 이론/문제 특강을
반복해서 풀어 개념을 확립해서 90점이라는 고득점을 획득할수 있었습니다.
- 1차 과목 중 제일 중요한 과목은 시설입니다. 전 기계치이고 체질적으로 공업쪽은 거부감이 있어
시설과목에 자신감이 없었지만 넘어야만 할 산이었기에 숫자를 외고 용어를 습득하고 흥미를
가지려 노력해서 나름대로 정리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은 망쳤습니다. 에듀프로 특강시 모의고사
시험을 볼 때 잘 몰라도 대충 찍으면 생각 밖에 많이 맞아 70점 정도 나와서 나름 자신을 했는데
역시 기초가 없어선지 당일 컨디션에 좌우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시험은 망쳤어도 과락만 넘으
면1차 합격이 될거라고 생각했고 만족스럽지 않지만 52.5점을 획득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기본서를 잘 골라야 하며 알아야 하는 부분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다른 사람들 책은 그림도 많이 나오고 알차 보였음)
<2차>
ㅇ 1차 시험을 보는 날까지 2차 시험 과목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습니다. 즉 1차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지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이가 아파서 2주 정도 쉴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년에 다시
2차시험을 볼 수 있다는 안도감도 조금은 있었고요.. 그렇지만 1차가 너무 쉬어 합격자가 양산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2차가 어렵게 나올 가능성이 높아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라
판단되어, 집중하기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ㅇ 과목별 코멘트
- 법규는 무엇보다도 조민수 교수님을 강추합니다. 미리 공부 하실 필요도 없고 무조건 믿고
따르시면 됩니다. 1차 합격하시고 사이트 가입하시고 시키는 대로 하시면 80점 이상 가능합니다.
전 72.5점 맞았지만 제 친구는 95점 맞았습니다. 열심히 하시면 기본실력인 80점 정도는 맞을 수
있고 10점 정도는 시험 당일의 운입니다. 생각보다 건축법, 주택법, 임대주택법이 어렵고
복잡하고 헷갈리는데 간단하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주셨고 70일 전부터 문제를 내 주시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차는 법규에서 점수를 확보하지 않으시면 위험합니다. 조 교수님께
감사 드립니다.
- 실무 어렵습니다. 앞 부문 법규와 관련 있는 부분과 하자보수, 장기수선 등을 반복해서 학습하면
됩니다. 이 부분은 완벽하게 이해하지 않으면 안되고 외워야 할 부분은 확실히 외워야 합니다.
시설하고 관계 있는 뒷부분은 범위도 무한대로 확장될 수 있고 난이도를 가늠할 수 없고 한 없이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올해는 예년과 다른 부분에서 1차 시설보다 어려운 문제가 실무 문제로
나왔습니다. 학원 특강에서 공부하지 않았던 부분이 많이 나왔습니다. 출제요원들이 학원에서
공부시킨 요약 부분을 확보해서 난이도를 높일려고 일부러 배제 시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었습니다. 물론 수천 문제의 모의고사를 보면 풀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직장인 입장에서는
불가능하지요. 저 같은 경우는 난생 처음 보는 용어는 아니기 때문에 대충 찍었고 생각보다 많이
맞았습니다. 50점 넘기만을 기대했는데 62.5점이나 맞았습니다. 1차 때 시설에서 실수해서 50점
겨우 넘겼지만 1차 공부할 때 나름 열심히 용어를 익히고 학습한 것이 남아 있었던 결과라
생각됩니다. 즉, 2차 실무를 위해서는 1차 시설 공부를 열심히 해 두어야 합니다.
<종합의견>
ㅇ 지금 10월 시점에서 준비한다면…
- 처음부터 인강을 등록해서 듣겠습니다. 저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100% 독학으로 금번의 주간사
시험은 독학과 에듀프로 1만원 특강 9번(1차 5번, 2차 4번) 듣고 끝냈지만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이해 가지 않는 부분에 대해 반복해서 학습할 수 있어 인강을 듣는것이 경제성, 효율성면에서
판단할 때 좋다고 생각합니다. 에듀프로는 학원시설은 후지지만 교수님들은 최고입니다.
그 곳에서 특강을 들으면서 교수님들의 열정을 보았고 실력을 보았습니다. 에듀프로의
교수진이 만든 인강이라면 강추합니다.
- 요약집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 나름대로 서브 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몇 번 보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으면 좋겠지만 불가능합니다. 반복 학습 밖에 없는데 시간이
걸리더라도 Point 만이라도 정리하고 서브 노트를 보고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이해가지 않을 때는 기본서를 봐야 겠지요)
- 문제집은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 풀어야 합니다. 동일한 문제는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동일한 유형이 나올 뿐이지요. 이해를 하기 위해서 문제를 풀어야 하고 너무 난이도 높은 문제는
도움이 안되니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균 60점 이면 합격인데 괜한 고생하실 필요 없습니다.
ㅇ 마지막으로 어떤 시험이든지 쉽게 생각하면 다 떨어집니다. 집중해야 합니다. 생각하면서
공부해야 합니다. 수험 준비기간이 몇개월이든 1년이든 간에 덜 중요한 것들을 포기해야
합니다.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해야 하고 체력 보강을 위해 운동도 해야 되고 잘 먹어야 하고…
이 모든 것이 시험 볼 때 컨디션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서 실천해야 합니다.
결국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다들 성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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