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대금납부조건과 신청자격을 파격적으로 완화한 분납임대주택을 인천에 공급하기로 했다.
3일 LH인천지역본부에 따르면 가정지구2블록 분납임대주택 800세대에 대해 입주 시까지 납부해야 하는 입주중도금 전액을 입주잔금으로 이월시키기로 결정했다.
인천지역 최초로 분납임대주택으로 공급될 가정2블록은 총 1천243세대 대단위 단지로서, 분납임대주택은 800세대 전용면적 74㎡, 84㎡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납임대주택은 최초 입주시 임대주택법 등에 따라 산정된 최초 주택가격을 기준으로 30% 지분인 초기분납금만 납부하고 입주(임대기간은 잔여분납금 기준 월임대료 납부)한 뒤, 4년, 8년에 각각 20%, 10년차에 30% 지분을 납부하면 최종 소유권 취득하는 주택이다.
입주 시까지 필요한 초기분납금은 시중 전세시세의 90%이하로 저렴한 수준이며, 4년마다 중간분납금을 납부하면 월임대료가 더욱 낮아지는 구조다.
오는 11~12일 신청접수를 시작하는 가정2블록 주택청약자격은 입주민들의 월 임대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금은 높이고, 월 임대료는 낮추는 전환보증금 제도를 적용한다.
입주자의 경제능력에 따라 공급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최대 1천800~2천800만원까지 전환 가능해 월임대료를 25만원대로 조정할 수 있다.
또한 주택형 구분 없이 접수를 받아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순번을 배정해 계약체결 일정에 순번에 따라 본인이 직접 동과 호를 지정 계약하도록 시행할 계획이다.
가정2블록 분양 신청은 오는 11~12일 LH 분양임대청약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당첨자 순번발표 13일, 당첨자 서류접수 14~15일, 계약체결은 당첨된 순번에 따라 25~29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LH 인천본부 관계자는 “분납임대주택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세값 걱정없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면서, 계획적인 자금마련으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며
“최근 LH가 공급한 하남미사, 성남여수 등 분납임대주택의 경우 872~5천720%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