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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청라 푸르지오 부실공사 `일파만파`…송영길 시장 `입김` 의혹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4. 15. 00:47

 

 

 

 

청라 푸르지오 부실공사 '일파만파'…송영길 시장 '입김' 의혹

 

[마이경제/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부실시공이 드러난 대우건설의 청라 푸르지오에 대해 인천시가 임시사용승인 허가를 내줌에 따라 특혜논란이 일고 있다.

 

대우그룹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송 시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과 함께 서종욱 대우건설 사장이 부실시공 사실을 2011년에 이미 알고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청라 푸르지오 입주예정자 협의회는 27일 송 시장의 자택을 항의방문해 인천시가 임시사용승인 허가를 내준 데 대해 강력 반발했다.

 

협의회 측은 콘크리트를 부숴 내부를 확인하는 파취 검사를 지난 25일 실시한 결과 부실시공이 명백히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인천시가 임시사용승인 허가를 내준 것은 명백한 특혜라며 송 시장을 그 배후로 지목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청장 명의로 협의회에 ‘구조안정성이 확인되기 전까지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문서를 작성해준 지 불과 하루 만 인천시가 이를 뒤엎은 것은 송 시장이 대우건설과 친밀한 관계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송 시장이 이날 자정이 넘도록 귀가하지 않는 바람에 직접 대면에는 실패했지만 협의회 측은 인천시와 관련 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간 구조전문가를 영입해 안전진단을 진행하는 한편, 임시사용승인에 대한 실효 소송과 함께 시공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추진하기로 했다.

 

청라푸르지오의 부실시공 문제는 지난해 10월 대우건설 하도급업체인 기가건업에 근무했던 철근반장 A 씨를 통해 불거졌다. A 씨는 내진구조물(벨트월)에 들어간 대각철근이 64가닥이 아니라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협의회의 요구에 따라 지난 25일 801동과 803동의 콘크리트를 파취한 결과, A 씨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26일 인천경제자유청장 명의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이상 사용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문서가 협의회 측에 전달됐다.

하지만 인천경제자유청은 바로 다음날 부실이 확인된 801동과 803동에는 세대별 사용승인을, 파취를 하지 않은 802도와 804동에는 임시사용을 승인했다.

 

입주예정자들은 청라 푸르지오가 58층에 달하는 초고층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무책임한 조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임시사용승인 허가가 나는 과정에서 송 시장의 입김이 작용했으리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송 시장은 2002년 4월 대우그룹 김우중 전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 받았은 바 있고, 2004년에는 남상국 전 대우건설 사장이 자살한 데 대해 당시 노무현 대툥령에게 공식사과를 요구할 정도로 대우그룹과는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송 시장은 청라 푸르지오 문제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있지만 인천경제자유청의 오락가락하는 행태로 인해 의혹이 깊어지는 양상이다.

인천경제자유청은 대외적으론 시공사인 대우건설과 감리를 담당한 진광건설엔지니어링을 책임을 묻겠다며 고소방침을 밝힌 후, 임시사용승인에 대해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

인천경제자유청 관계자는 “이사를 준비하던 입주민들의 민원과 함께 법률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받아 임시사용승인을 내준 것”이라고 말했다.

현행 주택법에는 ‘주택 또는 대지가 사업계획의 내용에 적합하고 사용에 지장이 없는 경우에 한해 가능하다고 명시해 놓았다.

 

이 같은 규정을 근거로 임시사용승인을 내준 것은 입주 예정자 대다수가 입주를 거부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우건설의 입장만 고려했다는 비판이 따르고 있다.

인천경제자유청 관계자는 “정밀한 안전진단과 함께 보강공사 후 준공승인을 내준다는 기본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대우건설의 일관성 없는 대응행태도 입주예정자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

대우건설은 입주예정자들이 파취를 요구했을 당시 “벨트윌은 기둥을 받치는 굉장히 중요한 구조물이기 때문에 파취를 하면 구조안정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별로 중요한 구조물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말을 바꿨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도된 바와 같이 대각철근 절반이 아닌 일부가 누락된 것이기 때문에 3~4일이면 하자보수를 끝낼 수 있다”며 “외부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은 결과 보강공사가 가능하고, 현재 입주민들이 입주한 상태가 아닌만큼 조속히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각철근이라는 것이 기본철근기조물에 바람과 지진 등 횡력을 높이기 위해 덧대는 것이기에 구조안전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종욱 사장과 청라지구에서 현장을 지휘했던 대우건설 직원들은 이미 부실공사 상황을 알고 있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돼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2011년 6월 대우건설이 고용한 직영반장이 이 현장에서 철근을 3톤 가량 빼돌리다 경찰에 덜미가 잡힌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사건 발생시기가 803동 25층 대각철근 공사일자(2011년 3월)와 근접한 탓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며 “무엇보다 입주예정자들의 불감증 해소가 시급한 상태인 만큼 최대한 빨리 보강하고 구조안전 진단을 받아 신뢰감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이회근 협의회 회장은 “명백히 부실시공에 대한 책임이 시공사와 감리업체에 있는 만큼 입주예정자들에 대한 피해보상을 받아낼 것”이라며 “구조안전진단업체의 정확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입주를 할 수 없다는 게 대다수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용어설명
벨트월: 태풍이나 지진에 대비해 벽과 벽을 엑스(X)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구조물
대각철근: 철근 콘크리트 벽체나 바닥 따위에 대각선으로 배치한 철근

 

 

 

 

 

 

 

출처 : 부동산 자료 및 정보...
글쓴이 : 짠돌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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