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자료-◑/부동산중개실무

[스크랩] 중개업 개업시기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11. 15. 12:30
 만약 사람들에게 ‘당신의 생일이 언제였으면 좋겠냐‘라고 질문을 한다면
 비슷한 대답이 나올 것 같지만 실제로는 나이와 취향, 자신이 가장 바라
 는 것 등에 의해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다.
 
 사실 먹고살기 힘든 옛날에는 먹을 것이 풍성한 가을에 태어난 사람을 평
 생 식복이 있겠다며 부러워하였다.
 
 그런데, 자식을 그처럼 식복 있는 가을에 태어나게 하기 위해 일부러 노
 력하였다면 과연 그 부모의 인내와 정성은 어떠했겠는가.
 
 부동산 중개업 개업도 이와 같이 장소가 맞아떨어질 때를 기다려 기도하
 는 마음으로 시작하여야 만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얼마전 까지만 하여도 시골에서는 대개가 추수를 끝내고 다음해 농사를
 준비하기 전 그러니깐 소작농이 결정되기 전에 논이나 밭을 사고 파는 것
 이 관례처럼 되어 있었다.
 
 이것은 추수한 후 다음해를 살아갈 여력을 확보해두기 위한 이유와 만일
 곡식을 심어두고 매매할 경우 자식을 남의 집에 얹혀 보내는 것 같은 농
 심에서 그러하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어쨌든 수요자와 공급자간의 여유와
 양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오늘날에 이르러 사무소 개업시기, 즉 생일을 언제로 하였으면 좋
 겠는가 하는 문제는 공인중개사가 어떤 시장에 목표를 두고 있느냐에 따
 라 달라진다.
 
 이런 시기적 타이밍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중개업개업 시기는 중개업에
 대한 열병을 앓고 난 후에 시작해야 된다는 것을 잊어선 안 된다.
 
 일반적으로 도시 주거형태의 시장을 목표로 했을 경우에는 경제활동 여
 건의 변화로 이사철이 계절별로 많이 분산되었다고는 해도 봄과 가을에
 주로 이루어지는 편이니 봄이나 가을에 개업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으리
 라 본다.
 
 보통 이사를 가기 한두 달 전에 계약이 이루어지므로 봄에는 구정 후부
 터 가을에는 여름 휴가철이 지나고 부터 본격적인 계약이 이루어진다고
 볼 때 연중 2월과 8월이 이에 해당된다.
 
 여기에 상담준비를 위한 매물수집기간과 1∼2개월 정도의 시장적응 준비
 기간을 고려하여야 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학교가 방학중인 기간에 이사가 시작되는 지역도 있음
 을 잘 살펴야 한다.
 
 신규 분양 아파트 시장의 경우는 입주 전 마지막 중도금을 납부하는 시점
 이 개업 적기이다
 즉 입주 2∼3개월 전까지는 개업을 하여야 한다.
 
 마지막 중도금을 납부할 때 쯤 가정형편에 따라 전세매물이나 매매의뢰
 등의 상담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이때 이 초기시장에서부터 분위기와 시장흐름을 상세히 파악하고 있어
 야 고객과의 상담에서 결정적 설득력을 확보할 수 있다.
 
 한 예로 분양 아파트 물건 계약의 경우 건설회사나 관리사무실의 사정을
 잘 알고 있어야 공시되지 않은 아파트의 사정을 알 수 있다.
 
 입주시기에 다라 사용하지도 않은 관리비 정산문제가 있을 수 있고, 개별
 적으로 회사와 융자금 정산에 차이가 있을 수도 있으므로 등기 전인만큼
 이런저런 문제를 파악하여 그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재건축추진위원회가 구성되는 시점부터 거래가 활
 발한 편이나 그때를 놓쳤을 경우에는 조합이 설립되고 난 후의 시공회사
 선정시점을 개업시점으로 활용해 보라.
 
 개인적인 연고에 의하여 빌딩이나 상가, 빌라 등의 분양을 맡아 개업할
 때에는 시장여건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대개 법적인 문제를 떠나 착공
 시점부터 분양사무소를 차려놓고 분양에 들어간다.
 
 어떤 경우에는 건물 설계시부터 지인을 통하여 좋은 자리의 분양을 마치
 는 경우도 허다하다.
 
 분양권에 있어서는 건축주와 시장환경에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시점을 포
 착해야 한다. 유흥업소나 학원,공장,콘도 등 전문적인 형태는 업종에 따
 라 변동이 많은 시기가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개업 후 최소한 몇 달, 심지어는 다음해가지 거의 공치
 고 놀아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도 있으니 그 시기에 앞서 개업하고
 사무소를 알리는 광고작업을 해야 한다.
 
 그런데 유흥업소 같은 전문 분야일수록 지금까지 거래하던 거래선이 있
 기 때문에 물건 의뢰에 있어 보수적이고 배타적일 수 있으니 많은 준비기
 간과 인내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중개업 개업시기를 언제로 하는 것이 좋으냐고 묻는
 다면 시장여건에 맞출 경우 늦어도 12월∼1월, 6월∼7월로 말하고 싶고
 시장여건을 무시하고 중개업자 개인의 장래를 생각해서 정한다면 5월∼6
 월 정도를 말하고 싶다.
 
 그 이유는 새롭게 시작하는 계절적 분위기도 있고 기존업소에서 계약 한
 물건들의 이행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제 2자의 입장에서 현장의
 장단점을 파악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충분한 준비기간과 각오를 재충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반
 면 초기 사무실 유지관리를 위한 지출이나 지나치게 많을 수 있다는 단점
 이 있다.
 
 좀더 정확한 개업시기를 선택하기 위한 자료를 얻고자 할 때는 연중 언제
 라는 식보다는 계절의 변화 속도에 따른 사람들의 움직임이나 당해 연도
 사회전반의 경기 흐름을 파악하여야 한다.
 
 또 2년 전의 부동산 임대차 계약률과 그 동안의 경기변동에 의한 지표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이런 신호적인 감을 놓치지 않고 적당한 시기를 잡을 때 필요 이상의 지
 출을 막는 현명한 개업시기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부동산 중개업 창업, 경매, 컴퓨터 교육
글쓴이 : 정상의공인중개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