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청라국제도시가 송도국제도시 인구를 넘어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3일 기준 청라국제도시 인구가 모두 6만7천44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날 기준 6만6천280명을 기록한 송도국제도시보다 1천160명 많은 수치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인천공항고속도로 청라나들목을 비롯해 청라BRT(간선급행버스) 개통으로 청라국제도시가 서울 접근성이 높아진 것과 전세난으로 인해 서울지역 인구가 유입된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청라국제도시 인구는 월평균 1천232명씩 증가했으며, 최근 2년 사이 무려 5만명이 증가했다.
반면 송도국제도시 경우 월 평균 증가 인구수는 525명에 그쳤으며, 최근 2년 동안 늘어난 인구 역시 1만3천여명에 머물렀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입주가 시작된 4개 단지를 제외한 청라 아파트 입주율은 서의 100%에 육박한다”며 “지금 추세로는 청라 인구가 빠른 시일 내에 8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총 계획인구 9만명인 청라국제도시는 당초 공동 주택 단지 43개가 마련될 계획이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해 34개 단지만 분양된 상황이며 나머지 9개 단지는 현재 계획이 없는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