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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이 오는 소리로 가득한 이중섭 거주지. 제주여행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4. 3. 16. 21:42

 

 

봄이 오는 소리로 가득한 이중섭 거주지. 제주여행

 

 

행복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넓은 아파트, 많은 돈이 들어있는 통장?

1.4평의 단칸방에 살았지만서도

가장 행복했던 때가 그때였노라고 말했던

화가가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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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이중섭,

그의 가족이 전쟁을 피해 잠시 머물렀던 거주지에도

봄은 매년 찾아옵니다.

그리고 그의 흔적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들릅니다.

 

그가 살았던 곳이라 의미가 있긴 하지만,

1.4평의 단칸방 하나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죠.

 

 

 

 

현대식 건물들 늘어선 거리에 제주도 전통 초가집 하나가 덩그라니.

이곳이 바로 이중섭 생가.

그러나 이 초가 전체가 이중섭이 살던 곳은 아니랍니다.

 

 

 

 

 

 

그가 살았던 곳은 바로 여기.

 

 
얼기설기 흙벽에 문 하나 있는

1.4평의 작은 방 하나,

1.9평의 부엌으로 끝인 이 작은 곳이

그의 아내와 아들 둘과 함께 살았던 곳입니다.

 

찬 없이 밥을 먹고,

고구마나 깅이(게)를 삶아 끼니를 때우는 생활이었지만,

하루 한 끼를 먹어도 행복했다고 그의 아내 이남덕 여사는 말을 했습니다.

가족끼리 헤어지지 않고 모여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웃으면서 살 수 있었던 가장 행복했던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그의 편지와 그림으로 엮은 책에서도

그 구절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초상화 그리기를 좋아하지 않았던 그였지만

이곳에서 이웃주민과 집주인을 위해

마당에 쌓아놓은 땔감위에 작은 사진을 올려놓고

초상화를 그리기도 했고 여러 작품활동을 하죠.

 

 

이 작은 방안에서 네식구가 살았다는 게 참 놀랍기만 하죠.

그가 활동했던 그 시절이 얼마나 열악했는지 상상할 수 있었는데요,

그런 열악함 속에서도 그는 많은 그림을 그렸죠. 

 

텅 빈 방안에는 이중섭 화가의 사진이 방에 놓여있고,

사진 속의 그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동백나무에도 꽃이 활짝 피었네요.

역시, 서귀포는 봄이 빨리 와요.. ^^

 

 

마당에서는 서귀포 앞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인답니다.

이중섭은 이 마당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서 그림을 그렸다죠. 

 

 

파란 하늘 아래 매화가 꽃망울을 환하게 터트리고,

봄이 오는 소리를 꽃이 들려주는 것 같아요. 

 

 

잘 정리된 올레,

작가의 산책길도 걸어볼까요.

 

 

구멍이 송송 뚫린 돌들이 켜켜이 쌓인 돌담위로

초가지붕이 빼곰히 보이고.

 

 

 

우영팟(텃밭)도 파릇파릇,

봄이 오는군요.

 

 

돌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는 이중섭 화가.

 

 

이중섭 미술관을 올 때마다 감탄합니다.

이 산책길은 정말 잘 조성된 것 같아요.

아기자기하게 볼거리들을 잘 모아놨어요 ^^

 

 

 

서귀포 앞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이중섭 미술관.

이중섭 생가를 찾은 이들은

이 미술관은 꼭 들리죠.

입장료도 1,000원으로 부담도 안되고요.

 

그리고 이중섭 미술관에는 이중섭이 실제로 사용하던 팔레트가 전시되어있습니다.

또한 그의 은지화 3점도 전시하고 있었는데요.

한 점은 유족으로부터 구입을 했고 2점은 가나아트로부터 기증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의 아내 이남덕 여사가 2012년 이중섭 미술관에 기증했다는 팔레트는

꼭 봐야한다고 문화해설사가 말씀하시더군요.

그가 남기고 간 단 하나의 물건이었던 팔레트,

여사가 평생을 아고리(이중섭 화백의 별명)라 여기고 보관했던 소중한 물건인데

이제는 이곳에 이 팔레트가 있어야한다며 기증을 했다고 하는군요.

 

사진촬영은 불가라서 팔레트를 사진으로 담을 수는 없었지만,

그 팔레트는 이중섭이 남덕에게 준 사랑이었어요.

1941년 일본 미술창작가협회주최 미술대회에서 수상하면서 받은 부상으로

한국으로 돌아올 때 사랑의 징표로 준 것이라 하더군요. 

 

 

홍매화도 활짝 피어났고,

 

 

뽀얗게 수선화도 꽃망울을 터뜨렸습니다.

 

 

 

 

 

 

 

 

봄꽃으로 가득찬 이중섭생가.

이곳은 유달리 다른 곳보다 더 빨리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그의 행복했던 순간들이 묻어있어서 더 그런걸까요.

 

어렵고 힘든 생활이었지만

가족이 함께 있어서 가장 행복했다는 그의 단칸방은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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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사고뭉치 꼬양의 탐구생활
글쓴이 : 꼬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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