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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기 창업 경험담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2. 14. 17:44

지금부터 제가 약 2년전에 중개업을 조금 경험했던 내용을 두서없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물론 우리 회원 중에서는 현재 중개업을 계속하시는 경험 많은 분들도 계셔서 이 이야기가 넉두리에 불과할지는 모르겠으나 아직 창업을 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망설이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될 까 해서 소개해 올립니다... 

 

저는 2005년 5월경 공인중개사 1회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고등학교 동창과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북가좌 초등학교 인근에서 개업을 하였습니다....

한 번 가좌뉴타운(2차뉴타운 약 35만 7천평)의 투기 열풍이 몰고 지나간 지역 이었습니다...

물론 고수(?)들의 물결이 심하게 몰아치고 숨고르기를 하고 있던 지역 입니다...

아무 준비도 없이 무작정 시작했습니다....

그 친구도 1회 자격증을 가지고 있었으니(오해마세요...1회 자격증 선배님들을 폄하하는 발언은 아닙니다) 경험이 없기는 저와 마찬가지였습니다...


막막했습니다.....손님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나 하는 두려움에 바짝 얼고 있었습니다...

아니 그런데 이게 웬일?

개업한 다음날 투자자를 자처하는 손님이 찾아와 가좌뉴타운에 대한 투자 장점을 브리핑 해 달라니.....


우리 둘은 서로의 눈치를 살피며 별 볼이 없는데도 급한 것처럼 화장실 좀 다녀오겠다며 먼저 사무실을 빠져나가기에 급급하였습니다...

지금은 웃으며 이런 이야기를 추억으로 생각하고 웃지만 당해 보시면 정말 황당합니다...


그래서 개업을 앞두고 몇가지 준비하여야 할 사항과 주의할 점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본인이 위치해 있는 지역의 비전과 특성에 대해서 약 5~8분정도로 브리핑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작성하세요...

          물론 처음에는 20~30분 정도의 자료를 수집한 다음 차차로 줄여가며 요약을 해서  압축합니다...

둘째 .  관내 지번도를 보면서 요약한 부분을 집중 연습하세요....물론 가상 질문도 만들어 보시고...


셋째.   이러한 자료들은 인터넷 서핑을 하면 방대한 자료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도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 자료를 가공 손질하여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면 일단 공인

           중개업자로서 우위는 확보할 수 있습니다...)      

넷째.  초기의 물건 확보는 쉽지가 않습니다....물론 기초적인 명함 작업이라든가 광고는 하셔야 하겠지만...무가지로 제공되는

          벼룩시장, 가로수, 교차로 등의 신문을 검색하여  맞는 물건을 발견하면 기록된 연락처로 전화하여 저는 00공인중개사

          사무실인데 신문에 나와있는 물건을 중개해도 좋으냐고 승낙을 받으십시오..

          (중개완성 시 수수료 시비 사전 방지 및 중개업자가 올린 물건인지 확인)


다섯째. 물건 대장 정리를 찾기쉽게 하여야 합니다...

           가능하면 엑셀 파일로 작성하세요....

           그러면 필터 기능을 활용하여 매매, 전세 월세, 아파트,다세대,다가구, 금액, 방수등  다양하게 단시간 내 검색이 가능

           합니다....

           매물 장부를 뒤적이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이며 손님한테 신뢰를 줄 수가 있습니다...(필요시 연락주시면 제가 만든 파

           일을 제공해 드릴 수 있습니다.....)

           그러고 난 다음 매도(임대)자 집을 방문하여 디카로 사진을 찍고(매도자의 사전 동의 요함) 엑셀에 기록된 주소에 하이

           퍼링크를 걸어놓으면 그 주소로 그 물건의 사 진이 뜹니다......불필요한 방문을 줄여 시간과 체력의 낭비를 막을 수 있

           습니다...


여섯째. 속칭 부동산 삐끼를 주의하십시오...(이유 불문하고 손님만 들어오면 좋아할 시기)

             새로 개업한 초보 부동산 사무실에는 손님을 가장하여 물건을 빼가는 삐끼가 자주  출몰 합니다...(할머니, 할아버지,

             아줌마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일부 몰지각한 부동산에서는 이런 삐끼들로부터 물 좋은 매물을 가져오면 건당 5~10만원씩 주는 도둑놈도 있습니

             다...


일곱째. 이런 불상사를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 중의 하나는 일단 의심이 가면 물건이 있는  장소로 안내하지 마시고.....집 주인

            이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전화를 하는 척 하시고  지금 집에 주인이 없으니 연락처를 남겨 주시면 연락드리겠다고 하면

            대부부늬 삐끼들은 다음에 오겠다며 그냥  돌아 갑니다.

            다른 여러 경험들이 있으나 또 올리기로 하고 다른 분들께서도 좋은 경험과 주의할 사항이 있으시면 우리 회원들에

            게  도움을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출처 : 부동산40
글쓴이 : 김성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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