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은 전문 직업이다.
그러나 실제로 많은 중개업자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그것
은 계획과 준비의 부족, 그리고 시대의 변화와 문화의 조류에 자신을 적
극 개방하지 않고 폐쇄적이 사업방식만을 고집해왔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10년 주기설로 볼 때 5년은 상승국면이고 5년은 하강국면이
라고 가정하면 상승국면에서 발생한 이익잉여금은 하강국면에 대처하기
위해 비축해놓는 것이 상식이다.
그러나 조직구조가 체계적인 기업에서조차 더 많은 욕심 때문에 공격투
자를 했으면 했지 자금을 비축하지는 않았다.
실제로 5년의 상승국면 중에서도 이익잉여금을 발생시킬 수 있는 기간은
1-2년에 불과하다.
이 기간내 50% 이상 잉여금을 축적하지 못하면 경영의 영세성을 탈피할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보릿고개 넘듯이 때마다 경영압박이 반복된다.
현장에서 중개업을 하다보면 조금의 여유자금만 있어도 용역을 맡아 사
업을 활발히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중개 활동 또한 공격적으로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오는 거슬 경험하게 된다.
가정이나 사업장이나 비축자금은 필수적인 것으로서 어느 순간 자금의
유무에 따라 회사가 가난하게 되느냐, 부자로 되느냐의 전기를 맞을 수
있다.
평상시에 준비했느냐, 안했느냐의 조그만 차이가 운명을 가르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여유자금의 관리는 개인통장을 활용하는 것보다 중개업소 통장을 별도
로 만들어 금융기관에 매월 정해진 금액이 아닌 자유로운 금액을 적립할
수 있는 적금에 가입하는 방식을 택해본다.
또는 매월 3년짜리 채권을 할인가격으로 매입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이러한 잉여자금 축적 말고도 고객관리나 시장개발도 불경기를 대
비하여 준비하고 자료를 정리해놓아야 한다.
고객관리는 평소 지역주민과 상담을 실시하면서 상담일지에 작성되는 자
료들을 토대로 금액별, 종류별로 잠재고객을 분류하여 관리할 수 있다.
그런 자료가 없을 때에는 굳이 금융기관에 5,000만원 이상의 정기예탁자
나 기업어음 구입자의 자료까지 의뢰하지 않더라도 지역에서 고소득자들
을 잠재고객으로 분류, 관리할 수 있다.
시장개발은, 호경기 속에서도 불황을 타는 분야가 있고, 불경기 속에서
도 호황을 누리는 시장이 있으므로 호경기 때에는 부동산 시장의 자금흐
름을 주의깊게 파악하고 흐름에 따라 한발 앞선 시장진출이 요구된다.
불경기 때에는 불경기의 심화 정도에 따라 틈새시장을 노려보든지 대상
시장의 물건을 한 번 더 포장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불경기 때에는 매수자나 임차인의 목소리가 커지는 시기이므로 중개업자
들은 타지역보다 유리한 시장환경을 조성하여 중개활동에서 주도적 역할
을 수행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임대차의 경우 보일러나 방범창을 최신 시설의 튼튼한 것으로
교체하거나 부엌을 입식으로 개조하거나 분리 쓰레기통을 설치하는 등
임차인의 입장에서 요구할 수 있는 점들을 파악하고 개섢기 위해 노력한
다.
이 때 평수나 방수에 따라 혹은 개선점이 미비한 정도에 따라 50-200만
원 정도의 차등을 두어 임대차 가격을 형성시켜 나가면 매도인이나 임대
인도 시설개선 자금을 투입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으므로 흔쾌히 동의
할 것이다.
이런 시장환경에서는 임대차 쌍방으로부터 중개업자의 역할이 자연스럽
게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중개업자의 위상이 높아진다.
경기가 좋을 때는 경기가 나쁠 때를 준비하고 경기가 나쁠 때는 경기가
좋을 때를 대비할 줄 알아야 한다.
또 평상시에 자료를 꼼꼼히 준비하고 최근 경제서적이나 유통서적들을 탐독하면서 종합적인 미래 안목을 키우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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