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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전문업종을 선택하라

하나부동산중개공인중개사 2013. 11. 15. 12:52
 옛날 모든 것이 귀하던 시절에는 동네마다 만물상이라는 곳이 있었다.
 
 그곳에 가면 없는 것이 없었으며, 선택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어 반가웠
 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만물상은 잡다한 것을 파는 곳에 불과하며 그나
 마 구경하기조가 힘들다.
 
 지금 우리는 한 가지를 전문으로 추구하는 전문화시대에 살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전문화는 가속화될 것이다.
 
 그리고 전문화와 함께 정보가 발달함에 따라 정보망이 사무실이나 점포
 역할을 대신하는 무점포시대와 무창고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지금까지 중개업자는 임대비용과 관리비가 아무리 비싸도, 공간이 좁아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대로 할 수 없어도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빌딩의 1
 층이나 혹은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소위 목좋은 곳에 사무실을 내기
 위해 전전긍긍하였다.
 
 하지만 이제는 풍부한 중개기술로써 고객에게 완벽하고 질 좋은 서비스
 를 제공할 수 있다면 사무실이 2층이든, 4층이든 혹은 그 어디든 수입에
 지정이 없는 환경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일부 번화가의 전문 중개업소들은 2층이나 3층에 위치하고 있으
 면서도 전문성을 잘 살려나가고 있는데 이런 모범적 중개업소를 관찰하
 면서 시장변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중개업자들이 사무실을 개소하면서 마치 만물상인
 양 여러 품목을 취급하는 것을 자랑하고 있다.
 
 이것은 중개시장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며, 중개업자는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전문기술 부족으로 시장개척에 용기를 못 내고 현실
 에 안주하려 한다.
 
 모두가 특징없이 시작하는 시장에서 누구나 등록증만 있으면 중개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문화가 되지 못하다보니 자격증 양도 대여가 성행하
 게 되고 분야별로 전문 중개기술 개발을 게을리하게 되며 그때그때 닥치
 는 업무만 처리하고 마는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기술축적이 느리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이 느리다는 것으로서 중개업계
 도 이제는 전문분야를 스스로 선택해야 하며 중개업자 안에서도 분명히
 차별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실제로 그런 움직임이 보이고 있지만, 중개업자들은 제대로 대처하지 못
 하고 있거나 알고 있으면서도 협회가 도와주길 기다리고 있거나 정부가
 조치해 주길 바라고 있다.
 
 몇십년 동안 행정보호와 행정 규제에 길들여진 결과이기도 하지만 생사
 가 달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구태를 떨치지 못하고 있으니 안타까
 울 따름이다.
 
 정부가 현실을 앞선 법이나 제로를 만드는 경우는 드물다.
 오직 중개업자 스스로가 변하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
 때 제도는 뒤따라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정부가 전향적으로 현실에 앞선 제도를 도입하여 여건을 마련해
 주어도 중개업자가 현장에서 제도를 정착시키지 않으려 하고 있다.
 
 그 예가 바로 전속중개 계약 제도와 거래정보망이다.
 
 이는 중개업자들의 낡은 의식 때문이기도 하지만 정부에게도 책임이 있
 다.
 그동안 정부는 하라, 하지 마라 등 간섭은 많이 했으나 정작 법개정을 통
 하여 시장변화에 적극적인 대처를 할 수 있도록 그때그때 자율권을 주는
 데는 인색하였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노력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야 만
 이 외국업체나 대기업이 진출한다 해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시장환경 변화의 흐름을 볼 때 중개업자가 앞으로 전문분야를 선택하여
 기술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필연적이다.
 
 만약 중개업자 스스로 이런 준비를 하지 못한다면 고객으로부터 배척당
 하게 됨은 물론 동네 복덕방의 수준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기술을 선점당하면 심할 경우 업무영역 자체를 유사업종에 빼앗길 수도
 있다.
 
 이제 세계가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지금 제도나 남을 탓하고 앉아 있을
 수만은 없다.
 
 각각의 중개업자가 스스로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되며 전 중개업체가 뭉쳐서 스스로 나갈 방향을 정하지 않으
 면 안 된다.
 
 그리고 중개업자 스스로 제도에 앞선 기술을 구사해나갈 때 법과 제도가
 따른다는 것을 명심하고 전문 중개업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중개시장이 개방화, 대형화 추세로 가면 갈수록 전문화로 무장하지 않으
 면 경쟁해 나갈 수 없다.
 
 최소한 경쟁의 대열에 끼어보기라도 하기 위해선 전문화만이 유일한 길
 이다.
출처 : 부동산 중개업 창업, 경매, 컴퓨터 교육
글쓴이 : 정상의공인중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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